아동, 해외에서 해답 찾기 ?
유아동복 업체들은 올해 출생아수 감소와 경기악화 등의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해외 직접구매 활성화, 글로벌 SPA브랜드의 공세, 스포츠 아웃도어의 키즈 라인 급성장 등 많은 변수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가 8.6명에 그치며 출생률이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인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수)은 지난해 1.19명으로 13년 연속 초(超) 저출산국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출생아수 감소에 따라 60여개에 이르는 국내 유아동 브랜드가 전체 의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시장규모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해외 SPA브랜드가 유아동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 국내 유아동복 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유니클로’ ‘H&M’ ‘자라’ ‘조프레시’ 등은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을 무기로 앞다퉈 유아동복을 선보이고 있으며 반응도 나쁘지 않아 국내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업체들은 글로벌 SPA브랜드의 영향으로 캐주얼의류 브랜드들이 침체기에 빠진 것처럼 국내 유아동복 시장 역시 글로벌 SPA 브랜드에 빠르게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 아웃도어 업체들이 키즈 라인 출시를 성장 침체국면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돌파구로 삼으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키즈 라인으로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을 검증한 ‘블랙야크’, ‘아이더’ 등 선발주자들은 올해 키즈 라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물량을 확대했으며 ‘오프로드’와 ‘잭울프스킨’, ‘센터폴’ 등이 새롭게 키즈라인을 출시하며 유아동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가장 긍정적인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난 ‘MLB키즈’와 ‘뉴발란스 키즈’ 등 스포츠 기반의 브랜드들도 소비자들의 ‘Go out’열풍에 힘을 얻은 리얼 라이프스타일이 자리잡았다.
반면 대형마트 영업규제, 병행수입 및 해외직수 활성화 등이 유아동복 업체들의 발목을 잡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종전 고가 수입품을 해외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매하거나 병행 수입업체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유아동복 시장에서 수입품 비중이 70%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마트 중심의 유아동복 브랜드들은 높아진 생산 원가 및 수수료 등으로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여건에 놓이면서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몸살을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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