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캐주얼로 불리면 퇴출 1순위

2014-12-03 00:00 조회수 아이콘 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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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캐주얼로 불리면 퇴출 1순위



백화점, 큰 카테고리로 PC통합 가속
해외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그리고 편집숍’ 남성복 시장에 이 같은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면서 중장년 남성이 주 고객층인 타운·시티 캐주얼 PC(Profit Center)는 백화점에서 사라지게 됐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한 관계자는 이같은 배경을 “쉽게 말해 포멀과 캐주얼이라는 큰 조닝의 변화는 없으나 소비자 연령대와 중심 상품군의 구매 비중에 맞춰 세그멘테이션(분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현대와 신세계 백화점에서는 타운 캐주얼, 롯데 백화점에서는 시티 캐주얼이란 용어로 PC를 구분해 왔다. 과거 유통업계 스스로 포멀(신사복)브랜드와 캐주얼 브랜드를 구분 짓기 위해 만들어냈던 타운·시티 캐주얼 PC가 시대의 변화에 맞춰 개편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업체 역시 올드한 이미지를 줄수 있는 타운과 시티캐주얼이란 용어를 스스로 떼어내고 있다. 

이는 최근 새롭게 떠오른 해외, 컨템포러리, 트렌디캐주얼PC의 등장과 맞물려 있다. 새로운 조닝의 형성은 결국 기존 브랜드가 자리를 내주어야 들어가게 되므로 당분간 해당 PC의 신규 입점보다는 퇴점이 늘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트래디셔널과 타운·시티 캐주얼이 남성 캐주얼 PC로 통합되면서 한정된 영업면적을 놓고 실적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 

김용재 슈페리어 부장은 “캐주얼을 강점으로 내세운 브랜드는 종전의 세분화된 조닝에서 벗어나 남성캐주얼이라는 큰 조닝에서 경쟁하는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반면 백화점 측은 PC개편은 선진MD를 위한 선행 절차로 장기적으로 보면 캐주얼 영업면적 확대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지난해 롯데는 수도권 점포부터 시티캐주얼과 TD캐주얼을 묶어 남성캐주얼PC로 통합했다. 현대와 신세계도 빈폴, 헤지스, 라코스테, 폴로, 타미힐피거를 묶어 영 트래디셔널 캐주얼 PC로 구분했고 나머지 헨리코튼, 올젠, 까르뜨블랑슈, 일꼬르소, 갤럭시라이프스타일, 프랑코 페라로, 클럽캠브리지 등 주요 캐주얼 브랜드는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PC로 분류했다. 이들 3사 유통에서는 점포에 따라 클럽모나코, 시리즈, 티아이포맨, 팬필드, 나파피리 등을 캐주얼 PC에 포함하기로 했다. 통합된 캐주얼 PC로 수용 가능한 브랜드 폭은 넓어지게 된 셈이다. 

여기에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성장이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층 전체 외형 매출 유지를 위해서라도 향후 이들과 함께 구성되는 남성캐주얼PC의 영업면적 확대 가능성도 높아졌다. 

통상 백화점 MD방식이 신사복과 트렌디캐주얼을 한 개의 층으로 구성하고 아웃도어.골프.남성캐주얼을 한데 묶어 또 다른 층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관계자는 “해당층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아웃도어PC가 역신장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여기서 구매하던 데일리웨어 비중이 현저히 줄고 남성 캐주얼로 일부 옮겨 갔다”고 전했다. 

실제 같은 층에 있는 남성캐주얼 브랜드 매출은 작년보다 신장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자 유입을 주도하고 복종이 같은 층에 소속되어 있어 장기적으로는 신규 고객 창출과 트렌디한 백화점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라도 백화점내 영업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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