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력 가진 소형 브랜드에 투자 확대
코오롱, 더베이직하우스, 한세, 올리브데올리브 등 패션섬유 기업들이 신진 디자이너 및 개인 브랜드를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패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처럼 회사 외형 확장을 위한 기업간 M&A가 아니라 규모는 작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소형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
이는 기존 방식으로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기존 브랜드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브랜드를 직접 소유하기 보다 재무적 투자를 늘리는 기업들의 인식전환과 함께 리테일 중심으로 유통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편집숍을 겨냥한 인디 브랜드가 증가하는 것도 이 같은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김재현 디자이너의 ‘쟈뎅드슈에뜨’, ‘럭키슈에뜨’, 석정혜 디자이너의 ‘쿠론’, 이보현 디자이너의 ‘슈콤마보니’ 등을 인수해 스타 브랜드로 만든 것도 자극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 15년 동안 자체 브랜드 사업에 집중했으나 지난 2012년 슈즈 디자이너 브랜드 ‘겸비’를 리런칭, 한국은 물론 중국에 진출시키는데 성공했다. ‘겸비’는 슈즈 디자이너 이겸비씨가 2005년에 런칭한 브랜드로 소규모로 운영해왔으나 더베이직하우스에 인수되며 중국, 한국 백화점에 진출해 유통망을 늘리고 있다. 또 올해는 남성 슈즈 브랜드 ‘스펠로’를 인수해 내년 봄 정식으로 리런칭한다.
기존에는 드레스 슈즈가 메인이었으나 더베이직하우스가 인수하면서 캐주얼, 드라이빙슈즈 등 아이템을 확장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두 브랜드 모두 회사로 흡수시키기보다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간접적인 투자로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패션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세실업은 아동복 드림스코를 인수, 최근 한세드림으로 사명을 변경한데 이어 신생 여성복 ‘플러스마이너스제로’에 투자를 결정했다.
‘플러스마이너스제로’는 최근까지 ‘탑텐’의 사업본부장을 지냈던 김금주 이사가 운영하는 브랜드로 지난 여름 리뉴얼을 통해 가을부터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두타, 롯데 영등포, 영플라자, 대구점 등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12월에 롯데몰 동부산점에 오픈한다. 한세실업은 ‘플러스마이너스제로’의 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지분 투자를 결정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또 여성복 올리브데올리브는 핸드백 ‘쿠미오리’를 전개하는 디자이너 이지남씨와 협업으로 ‘지나미’를 런칭해 롯데 강남, 영등포, 신세계 센텀시티점 등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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