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 시장 주도권에 변화?
잡화시장은 올해 경기 불황 및 소비 패턴과 트렌드 변화 등의 외부 영향을 받아 리딩 브랜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성장을 이어왔던 상위권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리딩브랜드와 중위권 브랜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으며 리딩 브랜드들의 시장 장악력이 축소된 만큼 신규 브랜드의 제도권 진입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 기회를 틈타 대기업들의 잡화시장 진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리딩 브랜드의 경우 매출 부진에 따른 외형매출 축소와 더불어 정상 매출은 감소하면서 행사 매출로 외형을 유지,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해외 럭셔리 제품 수입은 오히려 증가, 국내 시장 내 마켓셰어를 빼앗아가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핸드백이나 구두, 주얼리 등 잡화 시장의 경우 고가 브랜드나 로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줄면서 그동안 고가시장과 저가시장으로 양분됐던 소비시장에 중가제품 중심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불황 장기화로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중가 액세서리 시장이 뜨고 있는 것.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로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크게 박힌 제품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로고리스 백’이 인기를 끌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현상이 소비자들을 SPA같은 저가형 상품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면 올해는 자신의 개성에 맞추되 ‘가능한 유행을 타지 않는’ 젊은 층의 ‘가치 소비족’들이 늘어나면서 브랜드를 따지기보다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실제로 희소성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개성을 중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잡화 리딩 브랜드들은 올해 상품 재정비와 기존 매장 효율화 전략 등 국내에서는 숨고르기에 나서는 한편 해외 시장이나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로 사세를 확대하는 추세였다.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며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주력했으며 카페, 복합 문화공간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확충함으로써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규 사업 등으로 저변을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슈즈시장의 리딩 브랜드들은 올해 비효율 매장을 과감히 정리, 매출의 외형적 확장보다는 실질적 이익에 중점을 둔 전략을 펼쳤으며 유통의 다변화로 신수요 창출에 나섰다.
특히 슈즈 및 잡화 전문 편집숍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 형태도 다각화되면서 구두, 부츠, 스니커즈 등 다양한 라인별 슈즈와 가방, 액세서리까지 함께 구성된 토털 잡화 편집숍이 생겨났다
이와 함께 올 한해 잡화 시장에는 신규 브랜드 진입이 활발했다.
올해 하반기 쌤소나이트코리아, 스타럭스, 예진상사, 디에프디 등 전문 기업들의 핸드백 런칭이 늘어났고 코오롱, SK네트웍스, 한섬, 예진 등 대기업들이 새로운 캐시카우를 찾아 잡화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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