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더 기근 심화, 소재업체 대책 마련 부심

2014-12-12 00:00 조회수 아이콘 3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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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더 기근 심화, 소재업체 대책 마련 부심

 
패션 소재업체들의 오더 기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재업체들이 의류업체들을 대상으로 내년 춘하시즌 수주 상담을 벌인 결과 오더량이 예년에 비해 20~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게는 40% 이상 감소한 곳도 있어 섬유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이다.
 
이는 내수 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의류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줄인데다 수입 소재 증가, 원료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재업체들은 원료가격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오더 기근마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타 복종에 비해 생산물량이 많았던 아웃도어 업체들도 일제히 춘하시즌 물량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었던 기능성 소재업체들도 타격이 예상된다.
 
기능성 소재업체인 A사는 춘하시즌 수주 물량이 전년에 비해 20~30% 감소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줄인 탓도 있지만 소재 트렌드가 기능성에서 패션으로 바뀌면서 기존 제품들의 채택율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B사도 수주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울 복합소재 등 차별화된 특수 소재를 제시해 좋은 성과를 얻었지만 춘하시즌부터 30%나 물량이 줄어 오더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소재업체에 원단을 납품하는 생산 컨버터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모 업체는 수주 물량이 전년대비 25~30%선에 머물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소재업체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자 패션업체들이 춘하시즌 물량을 일제히 줄이면서 소재를 비롯한 원부자재업체들이 오더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료가 상승, 중저가 수입 소재 사용 증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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