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캐릭터, 달라진 환경 적응 관건
여성 커리어캐릭터 시장은 올해 경기 변동을 우려해 소극적인 물량 운용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많은 여성복 업체들은 지난 겨울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을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다각도의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 옴니채널, 복합쇼핑몰 등 변화된 유통 환경을 고려해 유통채널 다각화에 주력한다. 또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외형)아울렛, (복합)쇼핑몰, TV홈쇼핑 등 유통망 확대에 나서 마켓 셰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일모직, SK네트웍스, LF, 한섬 등 대기업들은 자사 온라인몰을 활성화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캐릭터 시장은 기존 ‘타임’, ‘마인’, ‘미샤’, ‘구호’, ‘오브제’ 등 5강 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특히 ‘구호’와 ‘오브제’는 지속되는 매출 부진으로 브랜드를 이끌던 CD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정도. 올해 대다수의 캐릭터 브랜드들은 손익을 맞추는데 포커스를 두고 매출 볼륨보다 수익 및 효율 확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선기획은 지난해 보다 눈에 띄게 줄였고 리오더에 집중하는 유연한 물량 운용 전략을 펼친다.
제일모직은 올해 ‘구호’와 ‘빈폴레이디스’의 연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전략 아이템을 강화하고 SCM(공급망관리)을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유동적인 물량 운용 전략 및 유통의 다각화를 꾀한다.
‘레니본’, ‘키이스’ 등을 전개하는 아이디룩은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을 취해 리오더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올해 ‘레니본’의 신규 오픈 매장은 해당 상권 내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토털 카테고리의 편집숍형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상품 컨셉 리뉴얼이 예상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캐주얼한 디자인을 적용한 컨템포러리 컨셉으로 단품류 및 시즌리스(Seasonless)의 간절기 제품이 확대될 전망이다.
‘구호’는 지난해 젊은 층을 겨냥한 캡슐 컬렉션 및 패턴과 실루엣에 변화를 준 스페이스 시리즈 등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라벨 이원화를 통해 지속적인 상품 전개와 전략 아이템 마련으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 또 SK네트웍스는 ‘오브제’의 젊은 감성을 주입한 상품 리뉴얼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커리어 브랜드 가운데 ‘쉬즈미스’, ‘아이잗바바’, ‘엠씨’를 제외하고 매출 외형이 400억원 이상인 곳은 전무후무하다. ‘안지크’, ‘피에르가르뎅’, ‘앤클라인’ 등 브랜드들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버티기 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성I&C는 새로워진 ‘캐리스노트’를 공개한다.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기존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고급소재와 컨템포러리 컨셉의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변모한다. 또 유통의 MD시즌에 맞춰 북유럽 감성의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성I&C는 지현통상으로부터 유통망, 재고, 인력 일부를 인수인계를 마친 ‘스테파넬’을 ‘캐리스노트’와 함께 커리어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 ‘케네스레이디’, ‘더아이잗’ 등도 외곽 쇼핑몰 및 가두점으로 유통망 확대에 주력,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다각화와 함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타일 당 생산수량 확대로 원가절감을 시도하거나 집객용 저가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커리어브랜드의 경우 아울렛 유통채널에 맞는 저가 상품을 기획하는 등 상품 이원화에 나서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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