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3사 내년 경기도 만만찮다

2014-12-15 00:00 조회수 아이콘 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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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3사 내년 경기도 만만찮다





신규 투자 자제·수익성 위주 경영
패션 대형3사인 제일모직, LF, 코오롱FnC는 내년 사업계획을 신규 투자나 유통확장보다 기존 사업의 리뉴얼과 체질개선에 맞춘 불황형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 

대체로 내년 신규 사업은 상반기까지 시장을 관망하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하반기로 미루는 분위기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도 경기 불확실성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 사업을 위한 런칭 보다 기존 브랜드의 리포지셔닝과 비효율 유통 축소에 맞춰 이익 개선에 우선한 모습이다.

주력과 비주력 사업에 대한 구분과 관리 체계도 눈에 띈다. 비효율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확장은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다.

LF는 올 사업계획과 마찬가지로 각 브랜드의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 개선이 계속 이어진다. 현금자산과 유동성 자금이 확보 됐지만 불확실한 신규 투자보다 각 브랜드의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가 우선으로 잡혀있다.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우선하기는 코오롱 FnC도 마찬가지다. 자사 브랜드의 제품력 향상과 브랜드 파워를 키워 해당 복종 시장에서 리딩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의 라이프스타일 시장 공략과 ‘헤드’ 리뉴얼 등이 이뤄진다.

반면 제일모직은 해외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SPA ‘에잇세컨즈’와 ‘빈폴’의 해외 진출이 주요 사업 축으로 잡혀 있다. 내수시장에서의 한계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내수에서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보수적인 전략을 펼친다. 부문별 브랜드 리뉴얼 작업과 함께 재고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장성 확실한 사업에 집중 투자
주력과 비주력 나눠 효율적 관리

제일모직은 내수 보다 중국 및 해외 시장 확대에 무게를 실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는 18일 있을 유가증권 상장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SPA ‘에잇세컨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고성장하고 있는 SPA ‘에잇세컨즈’를 아시아 톱3 SPA로 육성하려는 전략이다. ‘빈폴 아웃도어’도 이번 계획에 포함 됐다. 

제일모직 한 관계자는 “당장 공격적인 투자로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고, 현지 법인에 지전인력(본사 인력으로 꾸려진 지역전문가 집단)의 파견 근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중국 상하이에 첫 매장을 내고 이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일본과 아시아 시장을 거쳐 유럽과 미국 시장도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게 제일모직 패션사업의 큰 그림이다.

내수 사업은 다른 업종 간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 계열사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지난해부터 조직의 큰 틀이 바뀌면서 각 부문별 브랜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선 투자가 진행되어야 하지만, 그 만큼 수익을 더 챙겨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내년부터 2개의 사업부로 분리되는 남성복과 빈폴 1·2 사업부는 영업 이익 확대와 재고 자산 축소를 이어간다. 해외상품과 여성복사업부도 일부 브랜드의 전략 수정과 유통망 조정에 들어가는 등 수익 확보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LF는 내년에도 수익 개선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현금자산과 유동성 자금이 확보 됐지만 투자보다 각 브랜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한다. 특히 적자 브랜드의 사업 중단과 유통 채널 조정 등이 내년에도 이어질 계획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편집숍 등 새로운 채널 등장에 맞춰 일부 브랜드를 시험대에 올린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여성복 ‘모그(MOGG)’다. 내년 상반기부터 ‘모그’의 백화점 27개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는 대신 자사 온라인몰과 모바일 채널에서 전개 할 계획이다. 
  
내년 역시 임차료 등 고정 판매비용이 집중되는 오프라인 사업에서 효율을 내지 못하면 과감한 유통 조정 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LF측 관계자는 “내년에도 제조 브랜드와 편집숍 형태의 중간 성격을 지닌 편집형 리테일 브랜드 ‘앳코너(a.t.corner)’를 런칭한 것과 같이 신유통 채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 브랜드 독점 판매 사업과 아웃도어 ‘라푸마’의 국내외 영업망 확대에 대한 투자는 공격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독점수입해 온 이태리 여성복 ‘막스마라’를 별도 법인 막스코를 통해 전개한다. LF는 2011년 7월 독점계약 당시 3년 뒤 별도법인에서 전개하기로 하고 90%의 지분을 출자해 조인트벤처를 세웠다. 

막스코는 현재 오원만 숙녀수입부문장(상무), 김현정 수입사업부장(상무)이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는 상태로 법인 대표이사는 미정이다. 

이밖에도 새로운 소싱처 발굴과 시스템 변화, 비 패션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 확보 등도 내년에 주요 전략으로 꼽힌다. 또 LF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리뉴얼 하는 등 온라인·모바일 패션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FnC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전개 중인 브랜드가 위치한 각 복종의 시장에서 리더가 되기 위한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특히 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를 도심에서도 기능과 패션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로 경쟁력을 키워 내년 한해 지속적인 이미지 교체 작업에 나서기로 한 것. 스포츠 브랜드 ‘헤드’도 리뉴얼을 통한 이미지 전달과 주요 상권 플래그쉽 스토어 오픈을 이어갈 계획이다. 

골프웨어 사업은 ‘엘로드’와 ‘잭니클라우스’를 백화점 위주에서 가두점으로 변화된 유통환경과 영골프웨어 트렌드 지속세를 반영해 상품 다각화를 추구한다. 

남성복은 ‘캠브리지멤버스’와 ‘지오투’‘브렌우드’‘스파소’를 각 조닝에서 톱 브랜드 육성에 주력한다. 특히 ‘캠브리지멤버스’는 내년 출시되는 제품 전체를 업그레이드하고 차별화 일환으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전환에 속도를 낸다.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리즈’, ‘커스템멜로우’, 여성 캐주얼 ‘럭키슈에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과 볼륨을 모두 높일 계획이다. 

‘헨리코튼’도 TD시장의 성장 둔화속에도 올 한해 소폭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내년에도 마케팅 투자를 늘려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내년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교체에 따른 전사 모바일 통합몰 구축과 원화 강세로 안정된 수입 명품 시장 진출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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