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패션산업 발전에 팔 걷어붙였다

2014-12-18 00:00 조회수 아이콘 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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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패션산업 발전에 팔 걷어붙였다





하남에 10만㎡ 패션시티 합의…북부엔 디자인빌리지 추진
경기도가 패션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일 경기도는 의정부 제2청사에서 남경필 도지사와 양주시장, 포천시장, 동두천시장 등 관련 지자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K-패션 디자인빌리지’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역 기업가들과 관계자 외에도 디자이너연합회 소속 디자이너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 사업은 니트 소재와 가공 등 섬유산업 중심인 경기북부에 패션과 문화가 복합된 패션컬쳐 컴플렉스를 조성함으로써 사람들이 몰려오고, 관련 산업 또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파주 헤이리에 아티스트 마을이 조성됐듯이 경기 북부에도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역량이 우수한 디자이너들이 모여든다면 지역 현안인 니트 및 가공산업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다. 인재육성을 위한 디자인스쿨을 설립하고, 디자이너의 상품을 수주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도 동시에 마련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K-패션 디자인 빌리지’는 한국디자이너연합회(회장 이상봉)가 사업을 제안했으며 이달말부터 사업협의체가 구성돼 사업타당성 조사부터 들어가게 된다.

이에 앞서 경기 하남시(시장 이교범)는 지난달 24일 국회의원, 시의원, 한국패션협회 등 4개 주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패션복합단지 조성에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전폭적으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2011년에 한국패션협회가 10만㎡에 30여 개 패션기업 본사를 이전하겠다는 내용을 하남시에 제의하면서 시작됐다. 

관계 기관들은 그동안 공청회와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쳤으며, 이날 회의에서 이현재 국회의원, 김승용 시의회 의장, 윤재군 시의회 부의장,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 등 4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합의함으로써 향후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패션협회는 “하남시는 위치와 교통편의 측면에서 패션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그동안 다소 난항을 겪었지만,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란 다양한 측면의 이해관계가 부합돼 가능했다. 복합단지에는 기업 사무실 외에도 수주 패션쇼장과 판매시설 등도 동시에 구성할 계획이다. 향후 패션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가진후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추진 주체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이천물류사업이 성공하면서 유사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물류센터, 본사 사무실, 패션쇼장, 판매시설 등 실질적인 차원에서 지원사업을 펼친다면 패션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들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로드맵과 추진 주체들이 명확해야 한다. 특히 지자체 지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정 투자가 가능한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단순히 개발 차익을 얻겠다는 식의 접근은 근절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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