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 기업 각축장 된 한국
생활 전 분야서 진출 … 국내 시장 빠르게 잠식
세계적인 유통 공룡들이 한국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웨덴 ‘가구 공룡’ 이케아(IKEA)가 지난 18일 경기도 광명에 첫 매장을 오픈,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로서 국내에서 패션, 식품, 가구,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유통 업체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패션에서는 ‘유니클로’와 ‘자라’, ‘에이치앤엠’, 식품과 가전, 의류, 생활용품 등을 아우르는 ‘코스트코’, 그리고 가구와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이케아’가 대표적이다. 국내 시장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과거 ‘월마트’와 ‘까르푸’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들의 성장세다. 이들은 글로벌 인지도와 상품력,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다. 일본 SPA ‘유니클로’는 2013년 회계연도(8월 결산) 89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9.1%의 신장이다. 영업이익은 40.2% 신장한 1077억원. 이 같은 추세라면 2014년 회계연도 매출은 1조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영업 10년 만이다.
‘자라’와 ‘H&M’은 ‘유니클로’에 비해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본사의 영업정책에 맞춰 차근차근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여기에 올 들어 두 브랜드 모두 ‘홈’까지 런칭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최초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는 2013년 회계연도(8월 결산) 매출이 전년대비 12.7% 성장한 2조861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전국 1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영업이익은 1639억원으로 전년대비 19.6% 신장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이 3000억원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인 ‘이케아’ 역시 전 세계 42개국에서 연 매출 43조원 규모의 기업인 만큼 한국 시장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는 유통의 글로벌화와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글로벌 유통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진출 역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존 진출 업체들이 큰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글로벌 유통 업체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대응 전략과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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