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업계 플래그십 스토어 열풍
신규브랜드도 적극 가세
최근 핸드백 업계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주요 핸드백 브랜드는 점포의 70~90%가 백화점일 정도로 특정 유통에 편중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힘 있는 유력 브랜드는 백화점의 비효율 점포를 과감히 철수하고 그 비용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쏟아 붇고 있다. 신규 브랜드들 역시 1호 매장을 백화점이 아닌 플래그십 스토어로 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핸드백업체들은 높은 입지선정 비용 때문에 청담동, 가로수길 등에 섣불리 진입하지 못했으나 한류 열풍으로 인한 매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성주디앤디는 지난해 백화점 부실 매장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올해부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운영하던 청담동 ‘엠씨엠 하우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부터 가로수길 ‘마지트’, 명동 ‘스페이스’, 도산대로 ‘쿤스트할레’ 코엑스몰 ‘랩’까지 1년 만에 서울 주요 상권에 4개점을 오픈, 총 5개점을 확보했다.
매장별로 스토리를 다르게 담은 독특한 컨셉 덕에 입소문이 나면서 모두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년에도 추가할 예정으로 입지할 상권을 검토 중이다.
신규 핸드백 브랜드마저 이례적으로 백화점 보다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공을 더 들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스타럭스의 프랑스 브랜드 ‘랑카스터’는 강남역 상권에, 쌤소나이트코리아의 아메리칸 헤리티지 ‘하트만’은 청담동에 둥지를 틀었다. 한섬은 ‘덱케’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난 3월 도산대로에 열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 쇼핑몰 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것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업계는 라이선스와 내셔널 핸드백의 백화점 수수료가 38%에 육박한데다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곳도 많아 고비용 유통 구조를 해결할 만한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맞춰 최근 코엑스몰, 제2롯데월드몰 등 서울 핵심 상권에 쇼핑몰이 급부상하자 입점을 강화하고 있다.
잠실 제2롯데월드몰에는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신규 잡화 편집숍 ‘모스트 바이 라빠레뜨’와 한국에스티엘의 ‘사만사타바사 갤러리’, 어린농부의 ‘리틀파머스’ 등이 입점했고, 삼성동 코엑스몰에는 내자인의 미국 핸드백 ‘오야니’, 롯데GF의 ‘훌라’와 쌤소나이트코리아의 아시아 1호 가방 편집숍 ‘하우스 오브 쌤소나이트’ 등이 이달 오픈했다.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에스제이듀코가 핸드백 ‘빈치스벤치’를 ‘빈치스’로 전면 리뉴얼하고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할 계획이다.
시몬느도 내년 런칭하는 핸드백 ‘0914’ 1호 매장을 청담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유통환경 변화와 한류열풍이 맞물린데 따른 현상”이라며 “초기 비용이 다소 부담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라는 판단 때문에 느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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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노루디코리아 이종태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