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패션시장을 돌아본다 - 캐주얼

2014-12-23 00:00 조회수 아이콘 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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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패션시장을 돌아본다 - 캐주얼





불황 속 변화 의지와 노력 확대
유통…숍인숍·대형화
해외 시장에 적극 투자

잇따른 신규 런칭과 비즈니스의 패러다임 변화 등 장기화 되고 있는 시장 침체로 인해 변화를 모색하려는 기업들의 의지와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했던 한 해였다.

올해 캐주얼 시장은 시에로, 식스나인슬램, 세서미스트리트, 어드바이저리, 로그 등 단독 브랜드는 물론 기존 브랜드 내 서브 브랜드 런칭이 줄을 이었다.

써스데이아일랜드의 남성 라인 ‘보우’, 클라이드엔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플랭크스톤’, 펠틱스의 모던 스트리트 ‘하이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토털 라인을 갖춘 단독 브랜드가 아닌, 아이템과 스타일을 압축해 숍인숍으로 전개하는 방식의 전략을 선보였다. 수십 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자사 브랜드 매장 내에 브랜드 또는 라인을 런칭, 마켓 테스트를 거친 뒤 단독 브랜드로 끄집어내겠다는 새로운 전략에 대한 시도가 이어졌다.

또 대형 몰 확산에 따른 기존 브랜드의 대형화 전략도 잇따랐다. 지오다노의 ‘지오다노콘셉트’에 이어 엠케이트렌드는 ‘티비제이플레이’, 와이케이038은 ‘범퍼바이흄’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가두상권에서는 브랜드인덱스의 ‘팬콧’ 패밀리스토어, 세정과미래의 ‘니앤투게더’ 등 성인과 아동복을 결합한 복합 매장들도 등장했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브랜드인덱스는 지난해 여름 중국에 ‘팬콧’을 진출시켜 올 연말까지 150개에 달하는 매장을 구축했고, 싱가폴과 홍콩, 대만, 말레시아 등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엠케이트렌드는 ‘NBA’와 ‘버커루’로 중국 사업에 다시 나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으며, 보이런던유케이는 중국지사를 설립하고 온ㆍ오프라인 유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랜드와 더베이직하우스 등 해외 시장에 일찍이 자리를 잡은 기업들도 신규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졌다. 이랜드는 ‘스파오’와 ‘후아유’로 중국 SPA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으며, 더베이직하우스는 여성 영캐주얼 ‘쥬시쥬디’와 남성복 ‘더클래스’ 등을 추가 런칭했다.

국내 캐주얼 시장의 트렌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트리트가 강세를 나타냈다. 어드바이저리, 보이런던, 크리틱, 펠틱스 등은 스트리트 캐주얼을 컨셉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다양한 패턴과 그래픽으로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스포츠 기반 브랜드들의 활약상도 돋보였다. 올 여름 퀵실버와 록시, 식스나인슬램 등은 래쉬가드와 보드숏으로 여름 패션 시장을 주도했고, MLB와 NBA는 스냅백으로 모자 시장을 이끌었다.

반면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한 때 정상에서 캐주얼 시장을 이끌었던 리얼컴퍼니가 올 여름 캐주얼 사업을 중단했다. 연초 ‘애스크’와 ‘도크’ 두개 브랜드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펼쳤으나 한 시즌 만에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대신 캐릭터를 전문으로 한 캐주얼 ‘디즈니(가칭)’의 온라인 런칭을 준비 중이다. 

게스홀딩스코리아도 ‘게스’의 서브 브랜드 ‘지바이게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런칭돼 내년 5년차를 맞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돼 국내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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