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불확실.. 구조조정 임박

2014-12-26 00:00 조회수 아이콘 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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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불확실.. 구조조정 임박

 
내년 스포츠 시장 전망은 한마디로 불투명하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없고 시장의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들이 위축된 시장을 반전시킬만한 메가 트렌드를 내놓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내년 스포츠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3년 동안 누적된 피로가 한꺼번에 터져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기간 동안 스포츠 시장은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데상트’, ‘뉴발란스’ 등은 큰 폭의 상승을 이어간 반면 하위권 브랜드들은 극도의 부진을 경험해야 했다. 이처럼 누적된 실적 하락이 한계점에 달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이에 따라 전개 중단이나 M&A 등 극단적인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일부 브랜드의 M&A설과 부도 임박설 등이 업계에 나돌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내년 내수 경기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메가 히트 아이템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한 흐름을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얘기다.
 
특히 SPA 브랜드가 패션 시장을 장악하면서 그 여파가 자연스럽게 스포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류의 경우 많은 소비자들이 스포츠의 메인 아이템 중 상당수를 SPA 브랜드에서 구매하고 있다.
 
슈즈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SPA 브랜드의 영향력이 거의 미치지 않고 있지만 최근 2~3년 동안 슈즈 트렌드가 너무나 빠르게 변화했고 과거 러닝화나 워킹화와 같은 메가 트렌드마저 사라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소형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디아도라’, ‘스케쳐스’, ‘버켄스탁’, ‘테바’ 등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구매 패턴이 타나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포츠 멀티숍 시장도 재편될 확률이 높아졌다. 스포츠가 슈즈 시장을 주도했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스포츠 멀티숍은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스포츠 멀티숍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위축된 시장에서 ‘ABC마트’의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높아졌다. 이에 따라 ‘ABC마트’는 수익률이 낮아졌지만 볼륨면에서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스포츠 멀티숍 브랜드들의 전개 중단이나 M&A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이미 일부 브랜드들이 M&A를 위한 물밑 접촉을 벌였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반면 ‘폴더’, ‘스닉솔’ 등 프리미엄 멀티숍의 경우 성장이 기대된다. 메가 트렌드가 지고 마이크로 트렌드가 부상함에 따라 작지만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브랜드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해 스포츠 시장에 오랜만에 신규 브랜드가 등장했다. 데상트코리아가 ‘엄브로’를 런칭한다. 영국의 대표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와 스포츠 전문기업인 데상트의 만남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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