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패션시장을 돌아본다 - 제화
‘에스콰이아’ 쇼크 … 50년 기성화 시장 붕괴
캐주얼라이징 가속화
대한민국 제화시장을 이끌어온 3사 구도가 완전히 무너진 해가 됐다. 수년 전 ‘엘칸토’가 이랜드에 인수된 데 이어 올해는 ‘에스콰이아’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가 결국 매각 시장에 떠돌게 되면서 기성화 시장이 붕괴됐다. ‘에스콰이아’ 매각이 불투명해지면 정통 기성화는 금강만 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한 트렌드의 변화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캐주얼라이징은 탠디, 소다 등 드레스화 시장에도 변화를 맞게 했다. 백화점이 ‘탐스’와 ‘수페르가’와 같은 패션 스니커즈를 입점 시키기 시작했고 여름에는 스포츠화와 코르크 샌들 열풍에 밀려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찔한 하이힐의 대명사인 ‘슈콤마보니’ 마저 대표 아이템을 운동화로 바꿀 정도다.
드레스화 시장은 중위권이 얇아지면서 리딩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돼 탠디와 디에프디의 양강 체제가 더욱 굳건해졌다. 소다·마나스 등을 전개 중인 디에프디 그룹이 ‘슈스파’를 런칭, SPA 슈즈시장에 진출했으며, 탠디는 상설 직영사업 확장에 나섰고 수입브랜드를 매장에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중가 슈즈시장은 올해도 역시 치열했다. 스티유·찰스앤키스·15미니츠·까밀라·스타카토 등 중가 국내외 슈즈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대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중무장해 백화점, 쇼핑몰, 가두점, 온라인 등 다각적인 유통 채널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 ‘나인웨스트’와 ‘스티브매든’은 제일모직과 계약이 종료되면서 직진출 법인 GRI코리아를 통해 다시 중가시장에 합류했다.
주요 플랫슈즈 브랜드는 해외에서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바바라’는 ‘IPSE’로 이름을 바꾸고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고, ‘스퍼’와 ‘바니플랫’ 등 플랫슈즈의 해외 진출행이 이어졌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