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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M&A 열풍
M&A가 패션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내노라하는 중견업체들까지 은밀하게 회사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익을 내지 못해 회사 문을 닫는것이야 어쩔수 없다해도 15∼20년 동안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온 소위 잘 나가던 업체들마저 속속 사업포기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20년 가까이 혼신의 힘을 다바쳐 알토란같이 키워온 회사를 왜 팔아치우려는 것일까. 그 정도로 패션사업이 천덕꾸러기란 말인가. 업계관계자는 “오너 경영인들이 패션사업에서 손뗄려는 진짜 이유는 마땅히 2세 경영체제를 구축해 놓지 못한데다, 하면 할수록 골치만 아픈 패션 비즈니스를 아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더욱이 해외 유명브랜드들의 도입이 그치질 않는데다 갭·자라·H&M같은 세계적 SPA브랜드들까지 속속 국내 진출을 선언하는 등 바야흐로 글로벌화 돼버린 내수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여성복 간판 메이커인 데코·네티션닷컴·나산의 주인이 바뀐데 이어 신사복업체 캠브리지·트래드클럽도 매각돼 새로운 둥지에서 영업을 전개중이다, 여기에 경영부실로 법정관리나 화의를 거쳐 주인이 바뀐 경우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난다.
하지만 패션업계의 M&A는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여성복 A社와 B社, 캐주얼 C社와 D社 그리고 특종 전문업체인 E社등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인수금액이나 고용승계 조건 등 민감한 사항에서 합의를 보지못해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근사치에 접근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매매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이들 모두가 패션사업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제섬유신문(2007.7.19/http://www.it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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