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오리진 vs 라이프스타일 경쟁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아웃도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또 예년과 같은 확장 기조를 내세운 업체를 찾아볼 수 없으며 일부 리딩 브랜드는 올해 물량을 대폭 축소해 달라진 신장 분위기를 반영했고 일부는 새로운 비즈니스로 볼륨 기조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 상반기 이상 기류가 감지됐고 매출 비중이 높은 하반기에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리딩 브랜드를 비롯해 상당수의 브랜드들이 매출 하락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처럼 아웃도어 시장의 갑작스런 침체의 원인은 몇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우선 과포화에 따른 경쟁 심화, 확장을 위한 비전 부재, 신규 고객 창출의 부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8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한 복종의 시장 규모로는 과포화됐다는 지적이 많다. 무리한 영업으로 과도하게 시장 규모가 부풀려졌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도를 넘어선 경쟁과 과도한 프로모션 등으로 아웃도어 시장은 물론 패션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성장을 위해 새로운 라인이나 신규 고객 확보가 중요한데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타깃으로 삼았던 20~30대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정체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결국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의 방향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내년 아웃도어 업체들의 사업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아웃도어의 오리지널, 즉 등산을 앞세우는 방법과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아웃도어의 튼튼한 기반인 등산과 관련된 세분화된 상품 라인업과 유통전략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확고히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의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판단, 제대로 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라인업을 갖춰 신규 고객 및 새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키즈 라인과 스포츠 등으로의 카테고리 확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패션시장에 편집숍 붐이 일듯이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복합매장 내지 편집숍 형태의 유통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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