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섬유산업 이대로 몰락하나?

2014-12-30 00:00 조회수 아이콘 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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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섬유산업 이대로 몰락하나?

 
국내 섬유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태광산업의 아크릴 섬유 방적사 공장인 웅상공장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웅산공장은 근로자 수 1,230여 명에 연매출 1,581억여 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크릴 방적사 생산공장이다. 특히 웅산공장은 동남아 수입물량에 밀려 국내 업체들이 생산을 포기한 아크릴 섬유를 생산하면서 명맥을 유지해 왔는데 지난 2007년 제2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7년만에 제1공장도 가동을 멈췄다.
 
태광산업은 섬유 시황 악화와 국내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케미칼도 지난 1월 구미에 위치한 폴리에스터 생산 공장을 중단했다. 스타케미칼은 2010년 부도난 한국합섬을 399억원에 인수해 가동해 왔는데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1년 8개월만에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스타케미칼측은 유럽발 경제위기, 화섬 공급과잉 등으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체도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전 태창의 계열사였던 태전방적도 지난 2003년 법정관리를 벗어났지만 이후 경영 악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8월 5만추 규모의 남원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동방생활산업도 천안지역 방직공장 가동을 멈췄다.
 
동일방직은 베트남으로 설비 이전으로 인천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섬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섬유업계는 지난 몇년 간 중국산 저가공세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 원료가격 상승하면서 삼중고를 치루고 있다”며 “공장 해외 이전, 감산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지만 경영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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