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별 올해 사업 계획 조명 - 여성복

2015-01-02 00:00 조회수 아이콘 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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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종별 올해 사업 계획 조명 - 여성복





‘정체는 곧 퇴보’ 다채널 유통 최적화 전략으로 외형 성장
여성복 업계는 지난 한 해 경쟁력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할 정도로 갈피를 잡지 못했다. 좋지 않은 경기는 상수가 되었고,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책도 새로울 것이 없었다. 이미 소비자들의 니즈와 구매패턴이 변화되어 백화점 등 기존 구매 채널의 공동화라는 결과로 나타났지만 이를 반영한 미래전략을 세운 업체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업계는 올 해 역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성장 기조는 더욱 뚜렷해지고, 국내 브랜드에 더 불리하게 작용하는 가치소비와 양극화 등의 추세는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의 것을 지키는데 급급한 보수적인 영업계획을 세운 곳은 드물다.

지난 2~3년 간 경기가 나쁘다는 이유로 단위 효율에 매달린 결과가 ‘위축’뿐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지체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기호는 물론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성향의 변화가 상품 자체뿐 만 아니라 유통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기획, 영업, 마케팅 등 각 채널에 맞는 최적의 브랜딩 전략을 세워 외형을 키울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모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구분 퇴색 … 유통 다각화

올 해는 백화점을 단일, 또는 주력 유통으로 했던 거의 모든 브랜드가 온, 오프라인 경계 없이 전방위적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비 제도권으로 치부했던 온라인과 스트리트 기반 브랜드가 고급 유통의 대표주자인 백화점에서 위세를 떨치고, 해외직접구매와 역직구 시장 규모가 연간 조 단위까지 성장한 시점에서 기존 유통 수성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가 포화상태인 백화점은 수익을 개선하는 수준에서 변화를 주고, 점포수가 급증한 아울렛 몰과 복합쇼핑몰을 통해 외형성장을 계획 중이다. 롯데를 중심으로 한 유통 빅3와 함께 코엑스 등 대형 몰이 늘어난 점도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획력과 운영능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대형 매장 개설, 의류와 액세서리는 물론 화장품, 소품 등 품목 확장 구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바잉과 MD 전문 인력, 자금이 전재되기는 하지만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탕으로 인식하고 있다.

직접생산·매입·위탁 … 판매방식도 유연하게

이 같은 유통 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한 기업 중 하나가 위비스다.

위비스는 올 해 여성복, 남성복, 유니섹스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숍, 편집숍, 신인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플랫폼까지 패션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다. 성장 전략의 핵심은 ‘컬쳐콜’의 컨셉을 연장한 편집숍 ‘컬쳐 스타’ 육성이다.

품목확장은 물론 신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직매입 상품을 복합 구성한다. 3월 경 남성라인을 런칭, 명동 1호점부터 투입하고 9월에는 홍대 H&M 매장 인근에 250평 규모의 직영매장도 오픈한다. 온라인과도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품 구색과 가격, 거기에 감도 높은 직매입 아이템으로 영 패션소비자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가두상권의 터주대감 신원과 인디에프도 쇼핑몰을 겨냥한 대형점 개설과 그에 맞춘 상품 강화를 올 한해 주요 계획으로 잡았다. 정장 품목에 강점이 있는 만큼 3040 직장여성과 함께 신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캐주얼을 복합 구성한 자사 종합관 형태가 중심이다.

인동에프엔 역시 ‘쉬즈미스’와 ‘리스트’ 각각의 메가숍과 함께 단독 점 규모를 키우는 작업을 지속한다. 지난해까지 서울권 중심으로 메가숍을 개설해 왔으나 전국 핵심 상권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두 브랜드 모두 디렉터 체제로 전환해 프리미엄라인, 데일리 캐주얼 라인, 액세서리 등 상품구색도 강화한다.

여성복 전문기업에서 라이프스타일 패션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아이디룩은 수입 편집숍 ‘마리메꼬’ 전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비’를 3040 여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올 봄 롯데 본점에 첫 선을 보인다.

패션그룹형지은 지난해 ‘캐리스노트’와 ‘스테파넬’을 인수하면서 백화점부터 가두상권까지 오프라인 전 유통을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 매장에서 소비층을 다양하게 가져가기 보다는 각각의 브랜드가 해당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캐리스노트’는 기존 셋업물 중심의 커리어에서 트렌드 반영도를 높인 컨템포러리 캐릭터로 리포지셔닝하고, ‘스테파넬’은 보다 공격적으로 물량과 유통망을 확장한다. ‘크로커다일레이디’의 경우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매장 수는 조금 더 늘려 가두상권에서의 파워를 다질 계획이다.

인터넷·홈쇼핑 등 2차 유통이 주류로

상설과 온라인 채널에 대해서도 종전처럼 재고 처분의 수단이 아닌 제2의 효과적인 성장 축으로 인식을 달리하고 있다. 인터넷몰의 경우 다 브랜드 운영사를 중심으로 벤더를 배제한 직접 유통이나 자사몰 개발로 가닥을 잡은 업체가 다수다.

인동에프엔이 온라인사업부를 본격 가동, 신규 브랜드까지 계획하고 있다. 대현과 베네통코리아 등 영 캐주얼 리딩 사들은 이미 백화점 유통의 확장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상설 및 온라인 영업을 통한 이익 확대에 주력한다. 아울렛이 복합쇼핑몰과 결합하고 프리미엄급을 내세우면서 고급화하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보고 있다.

캐릭터와 커리어 군도 기존 백화점에 안주하던 수세적 입장을 버리고 가두 상권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거나 아울렛과 인터넷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기존 매장 수는 동결하더라도 물량은 늘리고 있다.

직접 생산 기반을 갖추고 대물량 운용이 가능한 브랜드의 경우는 백화점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TV홈쇼핑도 눈여겨보고 있다.

엔씨에프는 ‘나이스크랍’의 상설 전용 상품으로 운영했던 ‘애드나이스’를 독립브랜드로 발전시켜 아울렛과 쇼핑몰, TV홈쇼핑 등 중가 시장에 집중한다.

대기업군은 코오롱과 LF가 지난해부터 여성복 사업 재편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각각 운신의 폭에 차이가 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연령과 가격에 따른 시장 구분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 고객층을 확장할 수 있도록 상품기획 융통성과 온라인 유통 대응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보브’는 영 소비층 타겟 확장 라인 ‘브이엘’, 이슈메이킹이 가능한 협업라인 출시 등 마케팅을 강화하며, ‘지컷’을 포함해 여성복 외형 2,000억원대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SK네트웍스는 ‘오즈세컨’ 약진의 기세를 몰아 지난해 오브제 인수 이후 7년 만에 ‘세컨플로어’를 런칭했고, 올 해도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기획과 마케팅 인력으로 신규사업팀을 꾸렸고 가을에 공개할 예정이다.

LF는 캐릭터 ‘모그’의 백화점 전개를 중단한 이후 ‘어라운드더코너’‘앳코너’ 등 직접 기획과 직 매입 상품을 복합 구성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쿠아’를 중단한 코오롱은 ‘쟈뎅드슈에뜨’의 세컨 브랜드인 ‘럭키 슈에뜨’에 역량을 모은다. 반면 제일모직은 ‘구호’와 ‘르베이지’를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 

중가 미씨 캐주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패션랜드 ‘무자크’, 미도컴퍼니 ‘미센스’, 렙쇼메이 ‘수스’ 등 3인방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3사는 가두상권에서의 선점경쟁에 이어 지난해 나란히 백화점에 진출, 각각 ‘클리지’, ‘반에이크’, ‘르피타’ 등 영 패션 편집숍으로 온라인 기반 브랜드들과 맞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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