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별 올해 사업 계획 조명 - 캐주얼
불황 맞춘 브랜드 전략 새로 짠다
비효율 유통망 과감히 철수 이너류, 액세서리 강화
주요 캐주얼들의 올 사업계획은 전반적으로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바닥을 쳤기 때문에 올해는 상품력 보강과 유통망 재정비를 통해 점당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매출 목표도 예년에 비해 소극적으로 잡고 있다. 이지ㆍ스타일리시, 진ㆍ켤쳐 등 각 조닝의 리딩 브랜드들은 전년대비 5~1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 계획 역시 매장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재정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유통사들의 신규 출점에 따른 자연증가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 몇 안된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유통망을 축소하는 브랜드도 있다. 다만 런칭 연차가 짧은 신예 브랜드들은 유통망 개척에 적극 나선다.
상품기획에서는 아우터의 포션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아우터 판매가 예상치보다 한참을 밑돌면서 올해는 아우터 보다는 팬츠와 이너류 기획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일부 브랜드는 당장 이번 봄 시즌부터 아우터를 기획을 줄이고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스웨트 셔츠나 후디 등에 대한 스타일과 물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캘빈클라인진, 게스, MLB, 버커루 등 진ㆍ컬쳐 브랜드들은 모자나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 용품에 대한 기획을 강화한다.
이지캐주얼, 강도 높은 매장 정비
조닝별로 좀 더 들여다보면 ‘폴햄’과 ‘클라이드엔’ 등 이지 캐주얼들은 지난해에 이어 유통망을 강도 높게 재정비한다.
비효율 매장은 과감히 철수하고 효율 매장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례적으로 연초부터 폐점 계획을 잡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본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통사나 점주들의 의사에 따른 철수이나 올해는 본사 의지가 강한 분위기다. 그만큼 유통망 체질 개선을 통한 효율 향상에 주력한다.
‘폴햄’은 지난해 8개 매장을 철수한데 이어 올해 역시 15개 정도 폐점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클라이드엔’은 지난해 15개 철수에 이어 10개정도 더 정리할 계획이다.
대신 폐점에 따른 신규 출점도 공격적이다. ‘폴햄’이 35개, ‘클라이드엔’이 25개씩 아울렛과 가두상권 중심으로 효율 매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마인드브릿지와 카이아 크만, 앤듀, 크리스크리스티 등 스타일리시 캐주얼들은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최근 몇 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 왔지만 지난해 성장세가 멈추거나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는 상품과 유통망 재정비에 주력한다.
유통은 백화점과 쇼핑몰, 아울렛 등 인숍(inshop)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큰 폐점 계획은 없다. 일부 매장 철수와 신규 출점의 교차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마인드브릿지’는 2개점을 철수하고 9개점을 새롭게 열 계획이며 ‘카이아크만’은 백화점 4개, 대리점 6개 등 10개점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앤듀’와 ‘크리스크리스티’는 지금 유통 수를 유지하는 선에서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신규 출점에 나선다.
마켓셰어 확보전 심화
진ㆍ컬쳐 캐주얼들은 상당히 보수적이다. 최근 몇 년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효율 경영에 나선다. 특히 의류에서 빠진 매출을 보완하기 위해 모자와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 용품 라인업 개발에 무게를 싣고 있다.
‘게스’는 올해 가방 라인을 처음 선보인다. 남성용 백팩을 중심으로 봄 시즌 15~20스타일을 출시한다. 매장에서도 별도의 섹션을 구성한다.
‘캘빈클라인진’역시 액세서리(가방) 부문을 키드라이브로 정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MLB’도 신발과 가방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스타일 수를 다양화하고 물량도 확대킨다.
‘써스데이아일랜드’는 빈티지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컨셉에 맞는 홈과 원마일웨어 등 다양한 아이템 개발을 구상 중에 있다. 퀵실버와 록시도 의류 외에 기능성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좋아 이를 중점적으로 확대하며, 국내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아이템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NBA와 어드바이저리, 플랙, 펠틱스, 엠할리데이 등 신흥 세력들은 공격적인 유통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 성장세가 좋아 올해 역시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열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NBA’는 유통망 수를 10개 정도 늘리면서 매출은 40% 이상 신장을 목표로 잡았다.
‘어드바이저리’는 현재 22개 유통망을 40개까지 늘리고 3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플랙’도 매출 목표를 53% 신장으로 잡고 유통망 확보와 점당 매출 향상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리뉴얼을 마친 ‘닉스’와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에비수’도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볼륨을 키운다. 뱅뱅과 행텐, 리트머스 등 대형마트와 가두상권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들도 효율성 제고에 나선다. 지난해 대비 올해 5~10%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매출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반면 ‘유니온베이’와 ‘인터크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볼륨을 더욱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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