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비효율 매장 정리 나섰다

2015-01-08 00:00 조회수 아이콘 4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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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주얼, 비효율 매장 정리 나섰다





유통ㆍ점주 의지 아닌 본사 주도, 브랜드 당 4.6개 매장 폐점 예상
캐주얼 업체들이 강도 높은 유통망 정비에 들어갔다. 유통망 체질 개선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도다.

본지가 캐주얼 주요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해 및 올해 유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예년에 비해 비효율 매장 철수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연초부터 폐점 계획을 가진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통상 본사 의지보다는 유통사나 점주들의 의사에 따른 철수가 많았으나 지난해부터 오히려 본사가 비효율 매장 철수에 과감히 나서고 있다.

주요 대상은 지방의 소형몰이나 대리점, 대형마트 등으로 월 매출 1~2천만원대의 매장들이다.

지난해 10개 브랜드들의 매장 철수는 총 65개로 브랜드 당 평균 6.5개점을 정리했다. 이 중에는 유통사나 점주들의 의사 결정으로 철수한 매장도 있지만 본사 의지로 폐점한 매장이 상당수에 이른다.

그 중 폴햄과 티비제이, 클라이드엔, 니 등 이지 캐주얼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클라이드엔’이 15개점으로 가장 많았고 티비제이와 클라이드엔, 니 등도 평균치 이상을 정리했다.

폐점에 따른 신규 출점도 많았다. 10개 브랜드가 총 161개점을 열었으며, 그 중 ‘클라이드엔’이 40개점으로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해 지난 한해 가장 강도 높은 유통망 정비를 한 브랜드로 주목된다.

또 ‘MLB’와 ‘니’‘엠폴햄’도 가두상권 중심으로 20개 이상씩 신규 매장을 확보했다.

올해 역시 신규 출점과 폐점 계획이 많다. 폐점 계획 점포수는 총 46개점으로 작년에 폐점한 점포 수 보다는 적지만, 유통과 점주들의 의사에 따른 폐점도 매년 상당수에 달해 지난해 이상의 정리가 예상된다.

신규 매장 개설은 작년 출점 수와 비슷한 163개로 잡고 있다.

‘폴햄’ 비효율 15개점을 정리하고 35개점을 새롭게 오픈한다. 신규 매장은 명동과 광복동, 동성로를 비롯한 주요 가두 상권을 중심으로 중대형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클라이드엔’도 10개점을 추가로 정리한다. 대신 아울렛과 쇼핑몰 등 집객력이 높은 유통몰과 주요 상권으로 25개점을 새롭게 구축한다. ‘티비제이’는 9개점을 정리하고 10개점을 오픈,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통망 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마인드브릿지, 에이치커넥트, 카이아크만 등 스타일리시 캐주얼들은 폐점보다는 신규 출점에 무게를 싣고 있다. 8~10개점을 추가로 열어 볼륨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엠폴햄은 38개점으로 10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매장 오픈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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