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속에서도 나만의 가치를 쫓는다

2015-01-09 00:00 조회수 아이콘 4730

바로가기

 대세 속에서도 나만의 가치를 쫓는다



‘파나소닉’의 웨어러블 카메라 HX-A100. 익스트림 스포츠를 취미로 하는 소비자들이 옷에 부착하거나 별도의 이어훅을 사용해 귀에 부착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사진 출처: 파나소닉)

2015 Lifestyle 01
지난 2014년은 리빙·키친·가든·스테이셔너리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전반이 패션화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가로수길과 서래마을 등 핫플레이스 곳곳에 라이프스타일 숍이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보여지는 것에서 의식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최근 많은 패션업체들이 편집숍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의식주휴미락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015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예측해보았다.



1. 라이프로깅이 커스터마이징 시대 연다

현대인들은 셀카를 찍고 일상을 담아 바로 SNS에 올리는데 익숙해져 있다. 

‘라이프로깅(Life-Logging)’은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저장하며 다른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려는 현상을 일컫는 말.

서울대학교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15’에 따르면 스웨그(힙합문화에서 파생된 말로 대중문화에선 자기만족과 자아도취, 자유로움, 가벼움 등을 뜻한다)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일일이 기록하고 또 그것을 익명의 타인과 공유하면서 모든 과정을 하나의 게임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이를 ‘삶의 게임화’ 현상이라고 한다.

라이프로깅은 대량 생산으로 자본주의의 번영을 이끌었던 매스마켓이 사라지고 개인화·맞춤화 시대가 열렸음을 보여준다. 

웨어러블 기기의 확산, 빅데이터의 활용, 옴니채널의 필요성은 라이프로깅에서 출발한 것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는 패션업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이다. 한가지 참고할 것은 꼭 패션의 영역에서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좋아하는 음악, TV 프로그램, 장소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의 융합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시대다.


싱글족을 공략한 LG전자의 꼬망스 컬렉션 (사진 출처: LG전자)



2. “나 혼자 사니까~” 프리미엄 찾는 싱글족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26%를 달성하며 500만 시대를 맞이했다.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싱글족들은 혼자 식탁에 앉아 컵라면을 먹기보단 유기농 채소로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나 혼자 산다’, ‘식샤를 합시다’ 등 싱글족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요인도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싱글족을 위한 전략이 일명 ‘저렴이’에서 ‘프리미엄’으로 옮겨지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고메이 494’는 소용량 쌀을 비롯해 잼, 소스, 와인 등 30개 품목을 소량으로 판매하는 바이스몰 코너를 일찍이 운영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미니 세탁기 ‘꼬망스’의 인기에 힘입어 세탁기 외에도 냉장고, 전자레인지, 로봇청소기, 코드리스 청소기, 침구 청소기, 정수기 등 7종으로 구성된 소형가전 패키지 ‘꼬망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 집에서나 야외 활동에서 큰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미니 빔은 SK텔레콤, LG유플러스, 웅진 등 다양한 기업들이 앞다퉈 선보였다. 

보험사에서는 은퇴 후 국민연금 지급 시기까지 공백기를 메워주는 가교연금을 출시하는 등 싱글족을 위한 프리미엄 전략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종합외식기업 놀부가 동대문 DDP에 선보인 한식 뷔페 ‘화려한 식탁 N테이블’에서는 유명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의 미디어 아트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사진 출처: 놀부)



3. 외식업계 키워드는 ‘마스크(M.A.S.K)’

종합전문외식기업 놀부의 창업전략연구소는 올해 외식업계 트렌드로 ‘마스크(M.A.S.K)’를 선정했다. 이는 Malling(몰링)·Alone(싱글족)·Special(이종 콜래보레이션)·Korean-food(한식)을 앞글자를 딴 단어로, 외식업계가 ‘마스크’로 중무장해 불황이라는 찬바람에 맞선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패션인사이트>가 그간 몇 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복합쇼핑몰, 근린형 쇼핑몰, 프리미엄 아울렛 등 최근 새로 생겨난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는 지역 맛집, 해외 베이커리 및 레스토랑 등을 모셔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연구소는 올해 기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경쟁이 더해져 더욱 치열한 ‘맛집 모시기’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종 콜래보레이션은 단독 특화 매장이나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 등의 포맷을 활용한 것으로 삼양F&B의 오픈 키친 카페 ‘카페 세븐스프링스’, 놀부가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과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인 ‘화려한 식탁 N테이블’ 등이 있다. 위 사진의 한식 뷔페는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이랜드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까지 가세해 눈길을 끈다.

- Copyrights ⓒ 패션인사이트(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