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신년사로 엿보는 2015 패션·유통 시장

2015-01-12 00:00 조회수 아이콘 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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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기업 신년사로 엿보는 2015 패션·유통 시장





2015년 새해가 밝았다. 
행복을 상징하는 청양의 해를 맞은 패션과 유통업계는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털어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패션 및 유통인들의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시장을 전망해보자.


제일모직 패션부문의 윤주화 사장은 노사협의체인 미래공감협의회 사원대표 및 양띠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2일 수송사옥에서 ‘다짐 2015’라는 이색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주화 사장과 임직원들은 다양한 양 모양의 소품을 활용한 사진을 촬영하며 새해의 목표를 함께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 동료들과 사진 촬영을 통해 직원 단합을 도모하고 새해 팀별 목표에 대한 결의도 같이 다짐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청양의 해를 기념하는 양 인형과 양 모양 머리띠 등의 다양한 소품이 더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패션 회사답게 멋진 의상을 차려 입고 팀워크와 열정이 느껴지는 포즈를 보여준 양띠 임직원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고의 매출과 이익을 낸 자사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회장은 “경영 5기였던 지난해까지 그룹의 중심이 한국에서 세계로 확장돼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시작하는 경영6기가 마감되는 2021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이 60%에 달하는 확고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올해의 글로벌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임직원과 함께 지혜를 모으면 그룹의 수치를 나타내는 모든 지표의 기울기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변곡점을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F의 구본걸 회장은 올해는 수년 전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 회장은 이를 넘어서기 위해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유통채널의 다변화 및 효율화를 꾀하며, 내부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을 2015년 경영전략 목표로 수립했다.

LF는 올해 상품 기획 및 생산효율 강화를 통한 브랜드력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품질 고급화, 생산 프로세스 정비 등을 세부전략으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향상시켜 고객에게 인정받는 파워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국내외 유통망 재정비를 통한 매장 운영 효율 제고에도 나선다. 신규 유통망의 개발 및 정착, 점당 매출 증대 방안 강구, 비효율 매장 정리, 각 유통망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조정 등을 통해 국내 및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의 매장 효율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그룹의 이웅열 회장은 올해의 경영지침으로 ‘타이머 2015’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타이머의 초침이 움직인다는 긴박감으로 철저하게 실행해나간다면 계획한 바를 100%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인더스트리 4.0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도 강조했다. 손자병법의 ‘병형상수(兵形象水: 흐르는 물처럼 주변 형세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군대가 전쟁에서 이긴다)’를 인용해 “변화는 준비된 이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남보다 반박자 앞서가는 코오롱이 되자”고 당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새해 경영 키워드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100년 이상 장수한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 비결은 미래를 예측하고 끊임없이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신을 시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상시적 효율경영체제 구축, 트렌드의 선제적 대응 및 핵심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기회 모색, 열정과 몰입의 조직문화 구현 등 3대 경영 방침도 함께 내놨다.

정 회장은 “불황기가 되면 일정기간 긴축과 인내로 위기를 돌파하던 과거의 방식으로는 앞으로의 저성장시대를 버티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비효율적인 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갈 수 있는 ‘상시적 효율경영체제’를 생존의 차원에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도성환 사장은 “모두가 행복한 성장을 위해 변화를 우리의 습관과 문화로 만들어 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도 사장은 “지난해는 경기침체와 유통규제뿐 아니라 비극적인 참사 등으로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했던 한 해였다”며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개 대형마트 리모델링, 신선식품 혁신 프로젝트, 인터넷 쇼핑몰 서비스 개선, 개인 맞춤형 디지털 전단, 레시피 기반의 푸드 콘텐츠 서비스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다양한 멀티채널 서비스를 마련해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동진레저, 아우트로,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대모산과 구룡산 정상에 올라 한 해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블랙야크 임직원들은 구룡산 정상에서 2015년 가족과 동료들의 건강과 안전을 바라는 제사를 지냈다. 지난해 수많았던 안전사고들을 떠올리며 올해는 사고 없이 항상 즐거운 가정과 블랙야크가 되기를 기원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지난해 많은 사건과 사고들을 보며 을미년, 청양의 해에는 모든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고 다짐했다”며 “안전을 바탕으로 고객들은 물론 대한민국에 큰 행복이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블랙야크도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해가 되겠다”고 신년사를 밝혔다.

위비스 도상현 대표는 2015년 승리하기 위한 키워드를 브랜드별로 제시했다. ‘지센’은 새로운 모델의 라이프스토어를 실현해나갈 것이며, ‘컬쳐콜’은 제조와 바잉을 겸비한 최강 ‘컬쳐스타’로 거듭나게 할 방침이다. 또 ‘지스바이’는 소비자의 니즈를 담아낸 스토어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 사세를 확장하며 온라인 시장에서 발판을 구축하는 등 유통망 확대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또한 F&B의 확고한 정착과 리테일스쿨 설립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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