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 수트 생산에 비상

2015-01-13 00:00 조회수 아이콘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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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추동 수트 생산에 비상





태광산업 소모설비 철수…품귀현상 원단 납기일 종전보다 15~30일 지연
남성복 업계가 올 추동시즌 수트 생산 스케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업계에 의하면 국내 소모방 설비가 아즈텍, 자영, 킹텍스(우성모직) 3개사로 압축되면서 납기일이 작년보다 최소 보름에서 한 달까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컨버터 업체를 통한 중국산 소모 원단 공급량은 예년 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국내 제직 원단보다 납기가 길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9월 태광산업이 국내 소모방 설비를 철수하면서 빗어졌다. 단 납기로 연간 수주 규모만 250억원에 달했던 태광산업이 소모방 사업을 철수하면서 남은 3개 업체로 남성복 업계 원단 수요량이 쏠렸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성복 업체의 수트 기획량 증가와 트렌드 변화도 납기일 지연에 작용됐다. 이에 대해 김동원 신원 ‘지이크’ 실장은“국내 방적 공장 수가 많이 줄어젠트라와 라이크라 같은 특수사 방적부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문제는 이번 추동시즌 사방 스트레치 기능성이 첨가된 수트 원단 수요가 늘어 협력업체가 납기일을 맞추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정한열 ‘코모도스퀘어’ 상품 기획 MD는 “원단 납기일이 늦어질 것으로 보여이 달 중 발주를 모두 끝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톰보이도 남성복 ‘코모도스퀘어’의 가을시즌 수트 생산 일정을 미룰 수 없어 예년 보다 한 달가량 앞 당겨 발주에 들어간다. 

이 달 중 특수사를 쓴 젠트라 원단까지 발주해 봉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제일모직 패션부문의 ‘엠비오’는 납기일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달부터 국내 소모 원단 선 발주를 시작했고 나머지는 중국산 원단으로 대체 한다. 

신원도 고민하고 있다. 납기일 지연을 고려하지 않은 탓이다. 통상 당해 시즌 판매 동향을 살핀 후 발주하고 있으나 올해는 이를 다시 검토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달 중 추동시즌 수트 원단 발주를 모두 진행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 원풍물산과 SG세계물산도 마찬가지다. 

정병선 원풍물산 팀장은 “선 발주를 진행하는 게 맞는 상황인지,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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