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슈즈멀티숍 메카로 부상
‘온더스팟’‘핫티’ 등 신규 브랜드 대거 진입
주요 슈즈 멀티숍 업체들이 명동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사 주력매장을 상당수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브랜드까지 명동에 출점시킬 정도로 이곳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ABC마트·레스모아·풋락커·폴더가 각각 2개점, ‘슈펜’ 1개점 등 총 9개 슈즈멀티숍이 명동에서 영업 중이다. 여기에 작년말 오픈한 ABC마트의 ‘온더스팟’을 비롯 슈마커의 신규 ‘핫티(HOT-T)’, 디에프디의 ‘슈스파’가 추가 출점 예정이다. 이들 신규까지 가세하면 명동에만 12개의 슈즈멀티숍이 들어서게 된다. 업체별로 명동에 2~3개씩의 매장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올해 특징적인 것은 아직 시장에서 검증이 안 된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를 임대료가 비싼 명동에서 인큐베이팅 한다는 점이다. 라이프스타일형, SPA형, 스포츠 슈즈 편집숍 등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컨셉을 표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에스마켓 주문택 상무는 “명동은 새로운 컨셉을 빠르게 흡수하고 인지시킬 수 있는 젊은 층 비중이 높아 유동인구가 많아야 하는 멀티숍 특성상 현재로서는 최적지”라고 평했다. 경기 불황에도 많은 유동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이 명동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슈마커는 이번 시즌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 ‘핫티’의 1호 매장으로 명동을 택했다. 간판 슈즈 멀티숍 ‘슈마커’ 명동점 자리를 신규 브랜드에 내어 줄 정도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내달 5일 200제곱미터(60평대) 규모의 매장을 새로 오픈한다. 이 브랜드는 국내 최초 스포츠 헤리티지를 모티브로 한 스포츠 플렉스 스토어를 표방하고 있다.
디에프디가 지난해 런칭한 SPA형 슈즈 멀티숍 ‘슈스파’ 역시 최근 명동 눈스퀘어 3개 층을 확보, 3월 중에 오픈하기로 했다.
명동 한복판에 단독 브랜드 매장을 내는 것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이미 명동에 ‘ABC마트’ 2개점을 운영 중인 ABC마트코리아는 11월 말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셀렉숍 ‘온더스팟’ 런칭과 동시에 명동 1호점을 추가 오픈했다. 옛 명동의류 자리에 1~2층, 총 660제곱미터(200평) 규모로 개설할 정도로 투자도 과감했다.
올해 신규의 경우 종전 슈즈멀티숍 고객층과 다른 타깃을 노리는 것도 명동 쏠림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명동에 이미 둥지를 튼 슈즈멀티숍의 리뉴얼도 한 창이다. 기존 매장은 리뉴얼을 통해 동일 컨셉의 멀티숍과의 직접 경쟁을 피하고 새로운 고객을 찾아 나설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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