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급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 증가

2015-02-06 00:00 조회수 아이콘 3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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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급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 증가






패션업체, 신선함·대중적 인기 높이 평가


패션 업체들 간 스타 신진 디자이너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업계에 의하면 이번 시즌에만 디자이너 고태용(비욘드클로젯), 박윤희(그리디어스), 계한희(카이), 양희민(반달) 등이 패션 업체와 손잡고 협업 라인을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인다. 협업 품목도 의류부터 신발, 모자, 셔츠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젊은 층을 공략하는 브랜드일수록 신진디자이너와 손잡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기성 브랜드나 SPA에 식상함을 느끼고 새로운 디자인을 찾는 고객을 겨냥, 신선한 감도의 제품을 수혈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여러 방송 채널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면서 신진디자이너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이유커머스의 ‘락피쉬’는 런칭 이후 처음으로 ‘그리디어스’ 디자이너 박윤희와 손을 잡는다. ‘그리디어스’ 특유의 화려한 패턴을 디지털 프린트한 원단으로 제작된 신발을 별도 라인으로 출시한다.

스타들과의 협업에 집중했던 햇츠온도 ‘비욘드클로젯’ 고태용 디자이너의 영감을 적용한 모자 컬렉션을 오는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세정과미래의 캐주얼 ‘니’와도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 이달 중순부터 10여개 스타일 판매에 들어간다. 시그니처인 강아지 그래픽을 ‘니’의 캐주얼한 프레피적 감성과 믹스했으며 원단 패치, 고감도 프린트로 풀어냈다.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해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의 캐주얼 ‘플랙’은 ‘카이’의 계한희 디자이너와 함께 감도 높은 라인을 선보인다. 청바지와 청재킷을 비롯해 라이더 재킷, 티셔츠, 원피스 등 협업 아이템을 개발, 이달부터 전국 매장에 출시한다. 

셔츠 업계서는 이례적으로 트라이본즈의 ‘질바이질스튜어트’가 ‘반달’의 양희민 디자이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화이트 셔츠 라인을 판매한다.

이 같은 신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놓고 업계일각에서는 일시적인 이벤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협업 기간이 3개월에서 1년 미만인 경우가 통상적이어서 신진디자이너의 경우는 더욱 짧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수년에 거친 협업을 통해 디자이너의 성장에 지원 사격을 하는데 비해 국내는 아직 단기 프로젝트, 마케팅의 수단으로만 이용되기 때문이다.

신진 디자이너 역시 눈앞에 닥친 판로 한계에 봉착해 협업을 통한 아이덴티티 구현보다는 일시적 마케팅에만 매달리게 되지 않는지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국내 디자이너와의 협업은 많지만 이렇다 할 성공 사례가 적은 것은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생각하지 않고 단기 매출에만 연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설명: 최근 패션업체들이 새로운 감도 수혈과 이슈몰이를 위해 스타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했다.(사진은 질바이질스튜어트와 양희민 디자이너가 협업한 화이트 셔츠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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