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여성복 특화 MD 찾아라’

2015-02-11 00:00 조회수 아이콘 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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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여성복 특화 MD 찾아라’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수입 상품 강화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이 여성복 PC의 차별화 MD에 나서고 있다.

표면적으로 ‘트렌드를 앞선 선진 MD’를 내걸고 있기는 하지만 실상은 동일 지역 내 다점포 출점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고민의 결과다. 타사 대비 조금이라도 다른 구성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각 백화점이 집중하고 있는 MD 방향은 라이프스타일 편집숍과 수입 상품군 강화, 크게 두 가지다. 올 봄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대표적으로 롯데 본점과 신세계 경기점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롯데 본점의 경우 4층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MD를 시행하기로 했다.

의류와 잡화, 생활소품까지 전개 중인 자연주의 컨셉의 ‘이새’가 새로 입점하고 ‘마리메꼬’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운영 경력이 있는 아이디룩이 ‘기비’를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확장한다. 주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지만 기존 입점사와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2월 3일 현재 매장 리뉴얼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 중 수입, 모피, 란제리를 제외한 커리어, 디자이너, 엘레강스 등 30여 브랜드의 이동이 불가피한 탓이다. 더구나 롯데가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인 기존 브랜드 4~5개씩을 묶어 잡화, 생활소품 등을 더해 자사 편집숍을 구성하겠다는 안을 내놔 입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신세계는 올 봄 경기점 여성복PC인 2층과 3층의 버티컬 MD를 조정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3층에 내셔널 캐릭터, 커리어군과 함께 있는 수입 컨템포러리군 전체를 영 패션군이 자리한 2층으로 이동시키는 것. 수입군이 옮긴 자리는 2층에 있던 디자이너 캐릭터와 모피가 채우게 된다.

이는 올 8월 수도권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과 함께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대응한 조치다.

현대가 ‘프리미엄 백화점’ 이미지를 앞세우자 수입 브랜드를 더 늘리고 기본 유입 객수가 많은 곳으로 전진 배치키로 한 것이다. 3년 전 강남점에서도 현재 위치에서 밀려났던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한 커리어 업체 임원은 “신규 브랜드도 없어 보세상품까지 유치하는 상황에서 기존 브랜드의 헤쳐모여식 MD가 실효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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