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옥 점장, 신세계경기점 밸류 ↑
“경기점은 「몽클레어」를 입고 프리미엄 슈퍼마켓을 가고자 하는 3040 주부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소비 성향이나 상품을 고르는 안목은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점포의 고객층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중심이 되는 것도 큰 특징 중 하나이고요.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MD가 이번 리뉴얼의 포인트입니다.”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의 숨겨진 알짜배기 점포로 손꼽히는 경기점을 이끌고 있는 지창옥 점장(상무)은 이번 리뉴얼에 대해 위와 같이 설명한다.
이번 경기점의 리뉴얼은 규모의 확장은 물론 신세계백화점의 자체 편집숍 등 실험적인 요소들을 전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4층과 6층에 각각 스트리트 편집 매장, 아웃도어슈즈 편집 매장이 오픈한다. 수입 브랜드는 물론 내셔널 브랜드 입점도 대폭 늘었다.
트렌드 흡수가 빠른 고객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들의 테이스트를 반영했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경기점을 찾는 고객들은 국내 도입 혹은 론칭 1~2년차 브랜드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을 정도로 패션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남성복이 자리한 5층에서 진행한 「노비스」의 팝업스토어는 무려 한달간 4억4000만원의 숫자를 기록했다.
지 점장은 “수입과 내셔널, 의류와 잡화가 혼재돼 있던 2층을 시작으로 패션은 물론 식당가, 문화공간 등 한 스텝 한 스텝 변화를 꾀할 생각입니다. 업계 10위, 경기도 남부 상권의 넘버원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예정입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점에 투입됐으며 이전까지 강남점 영업팀장으로 6년간 근무했고 패션연구소장으로도 활약했다. 패션연구소장 시절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고민하며 신진 디자이너들의 팝업스토어 오픈 기회를 제공했다. PB 바이어 시절 직접 소재 기획부터 디자인실과 물량 고민까지 하며 브랜드 사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인물로 상품 기획의 어려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험적이면서 색다른 시도들을 진행하는 배경이 됐다. 현재 지 점장이 이끌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서울 주요 지역이 아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해 있음에도 2007년(당시 명칭: 죽전점) 개점 이후 단 한번의 매출 역신장 없이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2007년 2500억원 수준이었던 경기점 매출은 지난해 66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전체 백화점(단일 점포 기준) 중 상위 11위, 신세계백화점 내에서도 톱 5에 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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