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3사, 남성복 로드숍 다시 확대
탈(脫)백화점 현상 가속 연내 50~100개점 추가
패션 대형사들이 남성복 가두점 사업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제일모직, LF, 코오롱FnC 등은 성장 한계를 보이고 있는 백화점에 비해 확장성이 큰 가두점을 선택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대형사들은 최근 新유통 개발을 위해 온라인, 모바일커머스, 홈쇼핑 등에 주력해 왔지만, 오프라인에서 백화점에 치우진 유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두점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탈(脫)백화점을 위한 가두점 확대 주자로 남성복을 선택한 것은 최근 이쪽 시장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슈트와 재킷 등 포멀 제품이 강세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제조와 운영 프로세스도 갖추고 있는 만큼 공급망을 확대하면 볼륨화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일모직은 남성복 ‘로가디스’의 가두 매장 50개를 추가로 열고 227개점으로 유통을 확장한다.
가두 시장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매장 개설 목표다. 매출도 950억에서 1,9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퀀텀점프(대약진)전략을 내걸고 ‘로가디스’를 키우기로 했고 이미 이 시장에서 규모가 큰 ‘파크랜드’와 ‘인디안’을 리뉴얼한 ‘웰메이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복과 스포츠 라인 등을 복합 구성하고, 새로운 콘텐츠 추가도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LF도 ‘타운젠트’‘티엔지티’의 가두점 육성에 돌입했다. 두 브랜드 각각 53%, 38%가 넘는 높은 매출 신장 계획과 함께 가두점 100개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구본걸 회장이 직접 전문 인력 인선에 관심을 보일 만큼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이월 상품을 복합 구성하는 가두 대리점 확보를 위해 계열사 LF네트웍스로 이관했던 이월 사업을 사업부로 다시 귀속시켰다. 영업팀도 통합영업부서에서 사업부 직할 조직으로 전환했다.
코오롱FnC는 대형마트에서 주로 전개해 온 ‘지오투 큐레이션’의 가두점 사업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마트에서 ‘지오투’‘스파소’‘수트하우스’를 복합 구성한 컨셉숍 ‘지 스페이스(G-SPACE)’를 운영하고 있는데, 가두점에서는 ‘지오투 큐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전개한다.
최근 대구 호림동에 198㎡(60평)의 첫 직영점을 오픈했으며 연내에 대형마트 매장(130개)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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