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패션 리테일러 ‘톱숍’ 일본 시장에서 철수
영국의 대표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톱숍’이 일본 시장에서 끝내 손들고 말았다. 일본 모리 리테일시스템스와 프렌차이즈 계약 종료를 계기로 일본 전역의 5개 아울렛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지난 2008년 ‘톱숍’의 모기업 아케디아그룹과 프렌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모리 리테일시스템즈는 당초 3-4년에 걸쳐 일본 전역에 1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51개 매장의 H&M, 22개 매장의 자라 등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외국 패스트 패션들과는 달리 ‘톱숍’의 철수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톱숍’이 모리 리테일시스템즈와 체결한 프렌차이즈 모델이 아시아 시장에는 맞지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에이젠트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고 한 것도 잘못이고 프렌차이즈 계약 상태에서는 패스트 패션의 특성인 트레디한 상품의 빠른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수 없는 취약점이 노출된다는 지적들이다.
‘톱숍’은 중국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이젠트를 통한 ‘톱숍’의 센첸 매장은 200-300 평방미터 규모.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규모로 상품들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톱숍’이 중국 온라인 판매 파트너로 택한 샹핑도 저가 품목만을 취급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의 ‘톱숍’ 제품 가격은 리테일러들의 영국 웹 숍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월등히 비싸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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