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시장, 블루오션 부상

2015-03-04 00:00 조회수 아이콘 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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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홈쇼핑 시장, 블루오션 부상






중견사 진출 잇달아 단기 매출 효과 주목


여성복 업계가 홈쇼핑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기성복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해 롯데가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자사 홈쇼핑 채널에 유치하고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부터다. 대물량을 전개하는 커리어 ‘쉬즈미스’, 영캐주얼 ‘컬쳐콜’ 등은 첫 방송에서 한 시간 안에 수억원어치를 판매할 정도로 실제 단기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컸다. 

패션 카테고리 강화와 이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홈쇼핑 업계의 이해와도 맞물려 올 해는 대형사들의 TV홈쇼핑 진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 엔씨에프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유통 대기업 3사 모두 계열사를 통해 TV홈쇼핑을 겨냥한 패션사업에 뛰어든 셈이다.

백화점 유통을 장악한 이들이 TV홈쇼핑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자명하다. 백화점의 수익률은 날로 떨어지는 반면, TV홈쇼핑은 모바일 커머스와 결합해 여전히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를 제외하면 자사 유통 시스템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유리함도 크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은 GS샵과 공동 기획, 제작해 첫 홈쇼핑 전용 브랜드 ‘에디티드(EDITED)’를 런칭했다.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 여성이 타깃이다.

‘에디티드’는 지난 달 25일 오전 8시 15분에 첫 전파를 타 ‘알렉산더 재킷’과 ‘이자벨 트렌치’를 선보였다.

신세계와 GS샵은 ‘에디티드’를 합리적 가격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제작에 공을 들였다. 재킷의 경우 국내에 한 대밖에 없는 트위드 기계를 사용했고, 원단제작에만 3개월이 소요됐다.

백관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사업부장은 “우리는 홈쇼핑이라는 신 성장 동력을, GS샵은 차별화된 브랜드를 확보해 로열티를 강화하게 됐다”면서 “여성복 제작 노하우와 유통 채널을 갖춘 두 기업이 만난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그룹 한섬은 자사 유통이나 다름없는 현대홈쇼핑을 통해 이미 역량을 가늠해보고 있는 상태다. 작년 가을 현대홈쇼핑이 배우 고현정을 디렉터로 해 런칭한 여성 토틀 ‘에띠케이(atti.k)’에 의류 일부 아이템의 생산 벤더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신설한 홈쇼핑사업팀에 여성복 기획MD와 PD, 방송 상품 영업담당자 등 경력자들을 충원했다.

시장조사부터 원부자재 소싱과 개발, 해외생산까지 기존 사업부 힘을 빌리지 않고도 홈쇼핑사업팀 안에서 충분히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것.

한섬 쪽에서는 아직 공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현대홈쇼핑에서는 연내 런칭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의 경우 계열사 엔씨에프를 통해 이미 지난해부터 홈쇼핑 진출을 준비, 영캐주얼 ‘애드 나이스’로 올 상반기 중 롯데홈쇼핑에서 첫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시즌 별로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첫 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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