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어 새로운 역사 위한 밑그림 그리다”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 최현규 회장 선출
만장일치 선출 - 최현규 신임 회장
“장갑 종사 30년 넘는 노하우 쏟아내 흑자경영 의지 천명”
상생의 구심체 -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
53년 역사… 선배들의 소중한 땀으로 이뤄낸 자산과 자부심 위해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 속에서… 13개 지방조합 하나로 뭉치다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회장 이재식) 2015년도 제53기 정기총회가 2월 26일 11시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벨뷰룸에서 전국 각지의 대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연합회 회장에 단독후보로 출마한 대전세종충남니트조합 최현규 이사장(보령장갑 대표‧보령시기업인협의회 회장)이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20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최현규 신임 회장은 앞서 정경발표를 통해 “2000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첨단산업 발전에 밀려 쇠퇴기를 맞으면서 업계는 물론이고 각 지방조합들이 어려움을 겪던 시절 연합회 회관을 매각하여 각 회원조합을 지원하는 전무후무한 일로 인하여 각 지방조합은 큰 힘과 자생력이 살아나는 반면에 연합회는 반대로 자본잠식과 함께 연속적인 적자라는 가슴 아픈 현실에 매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면서 “연합회 앞날을 걱정하던 중 존경하는 선후배 및 동료 대의원들께서 연합회 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여 힘든 연합회를 바로 세워보라는 권유로 많은 고민에 밤잠을 설치던 중 무거운 결심으로 부족하지만 18년간 보령장갑을 경영해온 경험과 대전세종충남니트조합 이사장의 경험들을 살려 우리 니트 업계를 위해 봉사하기로 결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공약을 통해 첫째, 각 방적사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한 면사공동구매사업 가격합리화로 해외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원료사 절감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키우고 연합회 수익구조 개선을 이뤄낼 것을 약속했다.
둘째로는 수입사의 다변화를 위해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여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퀄리티를 향상시켜 회원사들이 안정적으로 믿고 공급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연합회의 수익창출에도 큰 보탬을 이루겠다고 했다.
셋째는 현재 연합회 수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면사공동구매사업에 의존되어 있는 방식을 인력양성교육사업, 근로자재교육사업, R&D사업 등 연합회에 합당한 중소기업 정부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넷째는 회관이전 문제로 최 회장은 취임 후 연합회의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여 이사회를 통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연합회의 오피스텔 등 현재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서울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에 원사비축 창고를 매입 이전하여 면사공동구매사업을 더욱 활성화시켜 수익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섯째로 투명한 연합회 운영과 업종 간 교류화합을 위해 환편, 경편, 양말, 장갑, 스웨터 등 각 분야별로 순외를 하며 이사회를 개최, 업종 간 이해를 높이고 단합된 이사회를 이루며 분기별 연합회 운영상황을 보고하는 등 투명한 연합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여섯째로는 매년 발생된 이익 잉여금에 대해 사업 이월금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많고 적음을 떠나 각 회원 조합의 지분으로 정산한 후 현금으로 지급할 것을 약속했다.
당선 소감으로는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매우 무겁다”며 “대 선배들로부터 내려온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와 13개 회원조합 그리고 여러 대의원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조직이나 단체든 어떤 특정인 한 사람의 노력으로는 제대로 유지 또는 발전하기 어렵듯이 요즘과 같이 경기가 매우 어려운 시점에 서로의 열정과 끈끈한 유대감이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듯이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이 되어 상생을 통해 단합되고 발전하는 연합회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4년의 임기를 마치게 된 이재식 회장은 최현규 신임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후 그 동안 회장의 위치에 있어 하지 못했던 속마음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가 하면 기타토의 시간에는 전 회장으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회장 선거에 앞서 한 개회사에서는 “돌이켜보면 연합회가 반세기를 넘어 53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기까지 광화문에서 신사동, 또 삼성동에 이르기까지 선배들이 이뤄낸 기틀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 후배들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아시다시피 과거에는 매년 해외 견학을 갈 정도로 정말 풍족하게 연합회를 운영했다. 하지만 2007년 어려운 지방조합들을 지원하고자 사옥을 팔아 거금을 14개 지방조합에 나눠주다 보니 오히려 연합회 수입원은 대폭 줄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4년의 임기 동안 여러분들의 얘기를 경청하면서 적자가 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연합회 실무자들의 힘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불가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는 적자가 안날 수 있도록 우리 연합회가 신임 회장을 주축으로 해서 여기 계신 대의원들의 많은 협조가 반드시 따라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질타보다는 뭔가를 찾아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금년 한해도 무척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기타 토의시간에 많은 교류가 되어 오늘 총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연합회가 한층 더 진보할 수 있도록 이 시간 이후부터는 마인드를 좀 바꿔서 승승장구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과거 어려운 지방조합 위해 연합회 회관 매각 지원
지방조합 자생력 가졌으나 반면에 연합회 어려워져
3년 연속 적자… 신임 회장 다양한 해결 방안 제시
연합회 존재 가치 위해 지방조합 동참의지 팔 걷어
이날 정기총회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기타토의 시간을 비롯해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띄었다.
특히, 회관이전 및 원사비축 창고와 관련해서는 예산문제, 지원활용, 운영비용, 위치선정, 사용가치 등 대의원들의 의견이 서로 달랐다. 이에 대의원들도 복잡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이사회를 통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공동구매사업 활용에 대해서는 연합회에서 판매하는 장갑사나 코마사의 판매비용이 대리점보다 조금만 비싸도 조합원들의 원성이 심하고 또 사용하는 실과 회사도 달라 구매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에 과거 연합회가 지방조합 지원을 위해 희생했듯이 연합회 존재 가치를 위해서라도 지방조합에서 돌려주는 차원의 희생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연합회를 위해 대리점보다 더 비싸게 실을 구매한 최 신임 회장을 본받아 새로운 집행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최 회장은 “연합회 회장이 되려고 연합회 실을 쓴 게 아니다”며 “전임 회장께서 연합회를 살리기 위해 애를 쓰시는 것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시중에서 공급받는 가격으로 각 지방조합에 제공하도록 하겠으니 연합회에 힘을 실어주신다는 의의에서 연합회를 많이 이용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재식 전임 회장도 과거 자신의 경험을 비춰보며 “수요가 있어야 연합회에 힘이 실린다며 우선은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공동구매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최 신임 회장의 공약에서 언급된 수입사의 다변화에 대해서는 일부 대의원들이 적극적인 활용을 약속해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2015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에 대한 보고에서는 홈페이지 관리비용과 관련된 정보화사업비 삭감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관리를 잘하면 플러스 되는 보이지 않는 무형효과가 많아 오히려 홈페이지를 활성화시켜 좋은 정보를 입수해 회원사들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수지 예산에 대해서는 신임 회장이 정확히 파악한 후 이사회를 통해 추경으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지원사업에 대해서는 아라미드나 탄소섬유 같은 신제품 활용의 예를 들며 다양한 원사를 활용한 사업과 바이오 초청이나 전시회 지원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미 지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 지방조합들이 관련 정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보여 신임 회장이 사업을 추진하는데도 상당한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별로 다양한 직종이 있다 보니 그간 내부적으로 화합을 하는데 어려운 부분도 없지 않아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홍순직 서울니트조합 이사는 “그동안 연합회 회장 선출을 할 때 경선을 하다 보니 후유증이 크고 연합회 단결에도 많은 지장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자천타천으로 이야기가 있던 후보들이 연합회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경선투표보다는 단일후보 추대라는 큰 뜻을 받아들여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줬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된 것 같다”며 “연합회가 앞으로 잘 혁신해서 이끌자는 취지에서 현명한 판단을 통해 양보들을 하신 만큼 앞으로 일심동체로 단결해서 모든 역량을 집결해서 연합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갈 것”을 부탁했다.
대구경북조합 장주형 전임 이사장은 “그동안 연합회가 한 업종만 아니고 크게 보면 니트지만 장갑, 경편, 스웨터도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장갑이 어떠니 니트가 어떠니 이런 소리가 제 귀에도 들렸다”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는 니트 하나 우리 연합회만 생각해서 한 품목이다 생각하고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 지방조합들도 도와줘가지고 올해는 흑자가 나서 서로 웃고 화기애애한 총회가 됐으면 한다”고 건배사를 통해 부탁했다.
이재식 회장은 “제가 연합회 회장을 하면서 제일 마음이 아팠던 일은 호소를 해도 한마디도 먹혀들지 않았다는 것이다”며 “제가 생각할 때 말은 중요하지 않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정말 뜻을 모아서 하나하나 실천에 옮겨가는 게 중요하다”고 “오늘 총회가 참 뜻있는 총회”라며 소감을 밝혔다.
최 신임 회장도 “전임 이재식 회장께서 고생도 많이 하시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주셨는데 솔직히 우리가 따라 주지 못했다”면서 “우리 대의원들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대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을 해서 연합회 정책사업을 하는데 밑그림으로 삼아 연합회를 꼭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 밖에 “연합회가 대단히 희망적인 것 같다” “그동안 많이 지체 됐다” “면사 몇 고리 더 파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본다” “적극적으로 신임 회장이 선두에 서서 추진을 한다면 우리가 힘을 모아서 같이 받들어 이런 사업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 “나일론, 폴리에도 귀를 기울어 달라” “그것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많이 알려 주겠다” 등 다양한 의견이 대의원들을 통해 쏟아져 나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 시작에 앞서 연합회 김병욱 전무의 진행으로 각 조합별로 새로 선임되거나 중임된 이사장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구경북니트조합을 12년간 이끌어 온 전임 장주형 이사장과 새롭게 선임된 김강석 이사장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니트조합의 권석희 이사장, 서울경편조합 강정권 이사장, 부산장갑조합 김종만 이사장, 충북니트조합 이은식 이사장, 부산니트조합 김동진 이사장 등 중임된 이사장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끝으로 퇴임한 부산장갑조합의 이규현 대의원에 이어 선임된 김태균 대의원 등이 소개됐다.
이날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 정기총회는 전임 회장의 수고에 대한 감사와 신임 회장에 대한 격려와 응원으로 2시간 내내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3년 연속 적자라는 연합회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각 지방조합들이 직접 나서 해결책 찾기에 동참했고 신임 회장의 정책사업에 대해서는 니트, 경편, 장갑, 스웨터 등 직종과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62년 창립당시 473개로 출발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신사동 회관으로 이전한 92년에는 1600개 조합원을 기록하는 등 당시 세계3위 섬유대국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정기총회가 53년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연합회가 신임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화려한 영광을 재현해 나가겠다는 새로운 희망가를 노래했던 만큼 공존을 위한 상생의 구심체로서 연합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빛을 발휘할 수 있게 각 지방조합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해 보였다.
출처 : T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