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문 기업, 패밀리 스토어 확대
백화점 의존에 한계...직영 유통에 도전
최근 수입 전문 업체들이 패밀리 스토어 확대에 나서고 있다.
쌤소나이트코리아, 지알아이코리아, 스타럭스 등 국내 굴지의 수입 패션 기업들이 작년 말부터 경쟁적으로 자사 브랜드 복합 매장(패밀리스토어)을 런칭하고 있다.
우선 쌤소나이트코리아는 아시아 최초로 자사 브랜드를 복합 구성한 ‘하우스오브쌤소나이트’를 런칭, 지난해 말 코엑스몰에 60평 규모로 1호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는 쌤소나이트·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쌤소나이트 레드· 하이시에라· 하트만 등 중저가 캐주얼 백부터 하이엔드 핸드백까지 총 집결됐다. 연내 백화점과 대리점 중심으로 최대 10개점을 추가 오픈한다.
스타럭스는 올해 처음으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에 개설했다.
레스포색· 몬순칠드런· 아가타· 알도· 랑카스터· 로터리 · 캐스키드슨 · 레페토 등 10여개 패션 브랜드를 복합 구성했다.
나인웨스트·스티브매든 등을 전개 중인 지알아이코리아가 지난해 런칭한 멀티스토어 ‘센트럴센트럴숍’도 이례적으로 정상과 상설 유통에 동시 출점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IFC, 코엑스 등 3개점을 확보했고, 이와 동시에 아울렛도 확대, 현재 롯데 파주, 이천점, 롯데 광명, 동부산 아울렛,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까지 총 8개점을 오픈했다.
이외에 페이유에·프렌치솔을 전개하는 더네이처컴퍼니는 자사 브랜드 복합 매장 ‘유나이티드레이블스’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하고, ‘탐스’를 전개 중인 코넥스솔루션은 수입 슈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슈즈멀티숍 ‘센트럴포스트 슈랩’을 이번 시즌 런칭했다. 현재 2개점을 오픈했고 상반기 내 4개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수입 업체들이 복합 매장 확대에 적극 나선 데는 효율과 유통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한 차악 책이라는 분석된다.
수입 브랜드 주요 무대였던 백화점의 수익 구조가 점차 악화되자 신 유통 채널이 불가피해졌고, 불안한 경기로 인해 모노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이 백화점 보다는 쇼핑몰을 공략하고, 이와 동시에 아울렛 출점을 강화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 개의 로케이션(매장)에서 다양한 고객을 흡수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으로는 해외 직구 증가, 병행 수입 완화에 따라 가격이 노출되고 마진의 적정선이 붕괴되자 직영 체제로 운영하면서 마진을 보호하고자 하는 의도도 깔려 있다.
사실상의 실효를 거두는 곳들도 늘기 시작했다.
스타럭스의 1호 복합 매장 스타럭스 패밀리 스토어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4일 동안 110억원을, 한개 브랜드 당 총 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일반 브랜드의 평균 매출 보다 240%나 초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관계자는 “1년 미만의 정상 상품을 판매하거나, 국내 최초로 아울렛 판매를 실시하는 해외 브랜드 비중이 높아 가격과 트렌드 모두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알아이코리아의 ‘센트럴센트럴숍’도 코엑스몰과 IFC몰 두 곳에서 백화점 보다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렛까지 가세하면 효율 면에서 백화점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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