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인기 식었다? … 수입 고가 패딩은 고공행진

2015-03-24 00:00 조회수 아이콘 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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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인기 식었다? … 수입 고가 패딩은 고공행진






지난 겨울 국내 패딩(다운) 시장이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프리미엄 패딩은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이 커진 경기와 춥지 않았던 겨울 탓에 국내 업체들이 출시한 패딩 아이템은 예년에 비해 판매율이 크게 저하됐다.
반면 해외 직구족 증가와 병행 수입량 급증, 신생 브랜드 진출 등을 감안해 실적 둔화를 예상했던 해외파는 오히려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

그 배경에는 유통망 확대가 꼽힌다. 유통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그만큼 물량이 늘었다는 것. 하지만 유통망에 변화가 없는 곳들도 매출이 크게 신장해, 프리미엄 패딩의 대중화가 진행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대 강자인 ‘캐나다구스’와 ‘몽클레르’의 성장세는 여전했다. 코넥스솔루션의 ‘캐나다구스’는 전년에 비해 수입 물량이 40% 증가했는데, 이는 201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몽클레르신세계의 ‘몽클레르’는 입점돼 있는 전 백화점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장별 매출은 전년 대비 40~70% 신장했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신세계 본점 등 12개 매장이 거둔 매출이 450억원이다.

이에 대해 최영재 어소시에이티드브랜드 사장은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가 크게 증가하는 초기 단계이다 보니 시장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보았고, 라이프스타일, 헤리티지 등으로 세분화되는 과정에 있어 한동안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높은 실적에 힘입어 정상 매장을 개설하는 업체들이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생 브랜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2년 전 런칭한 어소시에이티드브랜드의 ‘노비스’는 놈코어(norm core) 트렌드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며 전년 대비 200% 신장했다.

천송이 패딩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를 비롯해 ‘카토’, ‘투라’ 등이 판매를 주도하며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6개 매장에서 점 평균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해 런칭된 스타럭스의 ‘무스너클’ 역시 지난해와 매장 수는 비슷했지만 매출은 70%나 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 중순까지 영업을 벌인 결과 약 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이 도입한 이탈리아 패딩 ‘에르노’도 현대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에 입점해 매장당 월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같은 성과에 따라 올해 상당수 브랜드가 특정 아이템을 판매하는 시즌 매장에서 벗어나 토탈 매장 전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와 이탈리아 몽클레르는 지난 1월 합작 법인 몽클레르신세계를 설립하고 토탈 패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캐나다구스’는 최근 세계 최초의 사계절 정상 매장을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열었다. ‘노비스’는 스타일수를 40% 늘리고 연내 1~2개 사계절 매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스너클’ 역시 상품 라인을 버라이어티하게 가져갈 계획이며 특히 하이엔드군으로 라인을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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