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봄…컨템포러리도 매출 추락
식을 줄 모르던 남성 컨템포러리 매출도 추락했다.
이 달 중순까지도 평년 기온을 밑도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몇 년간 성장을 지속해 온 컨템포러리 존의 매출이 뒷걸음질 치기 시작한 것.
업계는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짧은 간절기 시즌에 해외 수입 브랜드와 고가의 컨템포러리를 찾는 소비층이 더 줄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여름이나 겨울에 비해 간절기 제품이 강세를 보여 온 터라 그 타격이 더 크다.
지난 17일 누계 매출 기준으로 남성 컨템포러리군은 롯데 12.4%, 현대 13%, 신세계 10.6%로 각각 역 신장 했다.
23일 현재 기준으로 제일모직의‘띠어리맨’이 주말 단 하루 10% 할인 판매를 진행, 매출은 신장 했지만 이밖에 대부분이 역 신장 폭을 좁히지 못했다.
이는 백화점 남성복 PC중에서 나쁜 축에 속하는 실적으로, 신사복과 트렌디캐주얼 에 비해 역신장 폭이 크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일시적인 현상일지, 장기적인 추세로 바뀔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남성복 시장도 SPA와 저가 제품에 대한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컨템포러리 시장만 대 약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또 성장과 더불어 양적으로도 크게 팽창했다.
해외 브랜드인 ‘띠어리맨’‘DKNY 맨’‘클럽모나코’와 ‘타임옴므’‘솔리드옴므’ 등으로 압축됐던 시장은 후발 브랜드 진출로 10여개가 넘는 중진 그룹을 형성했다.
또 해외 브랜드의 경우 도입국과 장르도 다양해 졌다. 백화점에서 조닝 규모만 놓고 봤을 때 트렌디캐주얼과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 한 것. 이런 가운데 매출 부침 현상이 심해지면서 남성복 PC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신원 김종홍 팀장은“할인 판매를 하지 않는 컨템포러리 시장도 내수 경기가 회복하지 않으면 노 세일 전략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간절기를 포함한 비수기 매출 활성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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