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업계 용품 비중 축소
백화점 중심의 유아복 브랜드가 최근 용품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3~4년 전부터 용품 비중을 매년 3~5%씩 줄여와 지금은 30% 정도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가방앤컴퍼니의 ‘에뜨와’는 의류와 용품 비중이 현재 70:30, 서양네트웍스의 ‘블루독베이비’는 70:30, ‘밍크뮤’는 64:36이다.
용품이 절대적으로 강했던 해피랜드 F&C의 ‘압소바’ 역시 78%에서 70%로 떨어졌다.
이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자연 판매율 하락, 베이비페어, 해외직구, 대형 유아용품 멀티숍의 등장으로 경쟁구도가 다각화됨에 따라 종전만큼 매출 파워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용품 판매 비중은 10~2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한 자녀에 대한 투자가 큰 젊은 부모를 타깃으로 한 쁘띠엘린, 쁘레베베 등 소규모 유아 용품 전문업체들이 가세하면서 시장 판도를 바꿔 놓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 흐름에 따라 ‘밍크뮤’와 ‘블루독베이비’가 가장 먼저 용품을 낮추고 의류에 집중도를 높인 이후 플러스 신장으로 돌아서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두 브랜드는 최근 몇 년간 역신장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백화점 유아 PC에서 지난해 5%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밍크뮤’는 60개점 가운데 36개점에서, ‘블루독베이비’는 54개점 가운데 18개 매장에서 1위에 올랐다.
매출은 월별 테마를 정해 다양하게 제안한 외출복이 이끌었으며, 디자인력이 뒷받침된 속싸개 등의 용품 판매도 도움을 줬다.
‘에뜨와’는 올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접목해 의류 부문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단일 용품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지난해 용품 전체 판매 비중은 하락한 가운데 고가에 포지셔닝 된 프리미엄 상품은 오히려 판매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같이 브랜드별 판매율이 꽤 높은 용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축소하는 배경에는 배수와 관련이 있다.
의류는 평균 배수가 4.5배인 반면, 용품은 3배여서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서라도 의류 비중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속내가 담겨져 있다.
업계는 유아복 PC를 축소해온 유통가의 행보와 용품 대신 의류 부문의 사이즈 확장 전략을 꾀하고 있는 유아복 업체의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향후 유아동 PC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 ‘코지가든’‘비비하우스’ 등 유아용품 멀티숍이 별도 조닝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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