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브랜드’ 글로벌 브랜드와 맞붙는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국내 SPA ‘인디브랜드’가 글로벌 SPA와 한판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원단 공장부터 완제품 봉제 공장까지 직접 소유하고, 스피드와 트렌드, 우수한 품질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인디브랜드’가 지난 3월 1일 서울 명동 눈스퀘어 쇼핑몰 3층에 924㎡(28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브랜드와 자연스런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인디브랜드’가 이번에 입점한 눈스퀘어 는 글로벌 브랜드 ‘자라’와 ‘H&M’이 1층에서 성업 중인 쇼핑몰이다. ‘자라’는 국내 두 번째 매장이고, 최근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매장을 확장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오픈했다. ‘H&M’은 국내 진출 첫 매장으로, 이곳 매장에서 전국 1등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브랜드’는 동대문 도매 매장, 고속터미널과 강남역 매장, 그리고 신사1, 2호점에 이어 이번에 눈스퀘어점으로 명동에 진출하게 된 것.
눈스퀘어 쇼핑몰의 ‘H&M’은 1층부터 3층까지 일부 공간을, ‘자라’는 1층의 2/3에 해당하는 핵심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인디브랜드’는 3층에 입점해 동일 건물 내에서 글로벌 브랜드와 나란히 경쟁하게 된 것이다.
‘인디브랜드’는 익산, 양주 등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서울 본사에서 디자인하는 순수 국내 브랜드다. 동대문 도매 매장을 운영하면서 시장의 빠른 트렌드를 쌓았고,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를 축척했다. 또한 도매 시장에서 한 상가에서 하나의 매장만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여러 매장을 나란히 구성하는 독특한 매장 운영 방식을 통해 회사만의 유통 경쟁력을 키워왔다.
‘인디브랜드’는 지난해 가을 시즌 대표 매장인 1~2층 528㎡(160평)규모의 신사 1호점에서 월 6억5000만~7억원대라는 기록적인 매출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일수 ‘인디브랜드’ 대표는 “20년전 부터 글로벌 브랜드 시장 조사를 했다. 여러 브랜드 중 ‘자라’가 가장 강력한 브랜드로 분석됐다. 그래서 유럽에 가면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자라’ 매장에서만 하루 종일, 그것도 몇 일씩 지켜 보곤 했다”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를 많이 분석했지만, 그 중 특히 ‘자라’를 깊게 파고 든 것 같다. 결국 창업자의 고객에 대한 마인드, 회사의 주인 정신 등이 브랜드에 그대로 녹여져 있고, 이것이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인디브랜드’는 소형 매장을 중단하고, 대형 매장 위주로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눈스퀘어 매장처럼 660㎡(200평) 이상 매장을 보다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눈스퀘어 쇼핑몰에 오픈한 ‘인디브랜드’ 명동점은 일 평균 1500만원 정도 매출을 보이고 있다. 4월과 5월 들어서면 월 5~6억원 정도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월 매출 목표는 10억원대다.
이일수 대표는 “‘자라’는 파고들어가면 갈수록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될 만큼 대단한 점을 느낀다. ‘인디브랜드’는 ‘자라’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부족한 상태지만, 일단 국내 소비자들에게 먼저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그 다음 스텝을 거쳐 계속해서 성장하는 브랜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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