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SFW, 해외 바이어 반응은?
‘2015 F/W 서울패션위크’에 온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겁다. 대부분 ‘한국 패션시장 트렌드는 다른 나라 못지않게 빠르다’ 와 ‘지난 시즌에 비해 품질이 높아지고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돼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K-패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디자이너 위상이 올라가면서 바이어들의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비즈니스 라운지가 반응이 좋았다. 컬렉션 장 뒤편 이간수문 전시장에 별도로 비즈니스 라운지를 마련해 독립된 공간에서 디자이너와 바이어들 간 원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원하는 바이어를 정해진 시간대에 만나볼 수 있어 참가 디자이너들도 실질적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반응이었다. 한 층만 내려가면 페어도 볼 수 있어 동선이 효율적이었지만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지 않아 원성을 얻기도 했다.
질 높은 바이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사를 내세웠던 서울 디자인재단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본지 '패션비즈'는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에 처음 참가한 윌리엄 레바인 '비해이비어(behaviour)' 편집숍 대표는 “완성도 높은 상품과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가 만족스럽다. 더불어 「패더딘인펄(PETHIDINE IN PEARL)」 「무홍」 「소노디알에스(SONO DRS)」 와 같은 브랜드의 혁신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이었다”며 “평균 해외 패션 위크에서 35개 정도 샘플을 본사로 가져가는 편이지만 한국 브랜드 중에는 셀렉해 가고 싶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아 더욱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헤이비어는 뉴욕 첼시에 있는 남성복 편집숍이다.
토니리(Tony Lee) '하비니콜스 홍콩' MD는 수출 상담회를 비롯해 10회 이상 서울패션위크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한국 아이돌의 인기와 더불어 홍콩 내 K-패션에 대한 인기가 높다. 품질도 좋고 예전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이라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푸시버튼」 「스티브제이 & 요니피」 「칼이석태」 「아르케」 「노케」 등 10여 개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홍콩에 소개하고 있다는 그는 “이번 패션위크에서는 「슈퍼콤마비」의 캐주얼하고 스트릿한 감성이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홍콩에서 온 맨챈 '바우하우스홀딩스리미티드(Bauhaus Holdings Limited)' 바이어는 “파리 런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컬렉션을 참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상품을 수주하고 받기까지 평균 60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한국은 30일 이내에 받아볼 수 있으며 대량 생산도 가능해 주문 우선순위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는 「파츠파츠」 「로켓X런치」 「87MM」 등이다.
수주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서울패션위크야말로 참여 디자이너도 원하는 바이며 5대 패션위크로 가기 위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 올 10월 열릴 서울패션위크 16 S/S에는 지금의 문제점들이 개선하고 해외 바이어와 프레스들의 질에 양까지 더해져 한 층 더 성숙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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