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패스트 패션 가격 인상 압력 높아졌다

2015-04-02 00:00 조회수 아이콘 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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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패스트 패션 가격 인상 압력 높아졌다





미국 달러화의 가파른 강세로 유럽 패스트 패션 업체들의 가격 인상 부담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 아시아권에 제품 생산을 의존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경우 달러화 결제로 인한 소싱 코스트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올 들어 12%, 지난 1년간 27%나 값어치가 떨어졌다. 12년 만에 최저다. 

크리딧 스위스 분석에 따르면 최근 달러화 강세로 인한 유럽 패스트 패션들의 원가 상승 부담은  H&M의 경우 18%에 이른다. 따라서 H&M은 금년 하반기에 3.2%, 내년에는 4.5%의 가격 인상 부담을 안게 된다는 것이 월스트리트 저널 분석이다. 
  
H&M 관계자도 지난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당수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 요인을 안고 있어 소비자 부담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려면 마진 폭의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H&M의 경우 중국 등 아시아권 소싱이 전체 제품의 80%, 영국 프리마크의 경우 75%에 이른다. 

이에 비해 스페인 인디텍스의 자라는 전체 제품의 3분의 2이상을 유럽권에서 생산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로화 약세로 인한 원가 상승 부담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의 유니클로는 오카자키 수석 재무 담당자가 금년 초 지난해 실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화에 비해 지난해 여름 이후 20% 가까이 평가절하됐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니클로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지난해 8월 5% 인상 이후 두 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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