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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이 1세대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슈콤마보니」의 브랜드 상표권을 비롯해 재고까지 약 50억원(추정치)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슈콤마보니」를 이끌었던 이보현 전 두아코리아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내에서 ‘이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브랜드 매니저의 역할을 한다. 디자인 개발과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며 역량을 집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국내 비즈니스뿐 아니라 해외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 동안 「슈콤마보니」는 국내 디자이너 슈즈 1세대답게 백화점과 로드숍, 온라인 채널 등 국내 비즈니스뿐 아니라 해마다 파리 ‘후즈넥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전시를 다니며 이름을 알렸다.
2년 전부터는 해외 비즈니스로만 유통되는 ‘블랙 라벨’을 별도 제작했고 동양인과 달리 발 모양이 다른 점을 고려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라스트 개발을 진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매년 서울패션위크에 프리젠테이션 쇼를 진행하며 슈즈 브랜드로는 최초로 컬렉션을 열어 다양한 셀럽과 패션 피플과의 네트워크를 과시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탄탄한 하드웨어와 이보현 前대표의 소프트웨어가 찰떡궁합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이 회사는 성수동에 「슈콤마보니」를 위한 개발실을 마련하고 최고의 장인들과 패턴사들을 고용해 최고의 슈즈를 만드는데 힘쓴다. 부자재를 비롯해 라스트 개발 등 뛰어난 착화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퀄리티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이 前대표의 디자인 실력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탄탄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쿠론」에 이어 「슈콤마보니」까지 디자이너 브랜드만 ‘사냥’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인수에 성공한 두 디자이너 브랜드의 공통점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바로미터를 뒀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절반의 성공이 엿보이는 「쿠론」에 이어 「슈콤마보니」도 얼마큼 성장할지 주목할만 하다. 또한 두 브랜드를 갖고 해외 비즈니스에서 어떤 성장 매뉴얼을 만들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