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삼성SDI와 합병

한국패션협회 2014-04-07 00:00 조회수 아이콘 3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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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삼성SDI와 합병


삼성SDI 매출 10조 원 넘는 회사로 발돋움

패션부문을 떼어내고 전자소재 전문기업으로 태어난 제일모직이 삼성SDI와 합병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SDI와의 합병은 다소 의외였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두 회사는 3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제일모직은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넘겼지만 합성수지와 배터리 소재 등 화학과 전자재료 분야가 남아있었다.

삼성 SDI는 소재와 부품 전문인 두 회사가 합병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SDI는 시가총액 10조원, 자산규모 15조원, 매출 9조5000억 원을 지닌 거대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또한 미래 성장동략으로 꼽고 있는 배터리 사업에서도 소재와 부품의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은 지난해부터 진행돼온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중 하나다. 그룹 내 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계열사들의 사업영역을 조정해온 결과다.

이번 삼성SDI의 제일모직 합병은 이 같은 업의 본질에 맞춰 진행됐다. 에너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는 소재 관련 기술이 핵심이다. 배터리 산업에서 승리의 공식은 더 작게 만들고 더 많은 용량을 담는 것이다. 소재 기술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제일모직이 갖고 있는 소재 기술은 배터리 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존 제일모직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에 이어 에너지, 자동차 소재 등 핵심 경쟁력이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전자와 금융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텔과 건설, 중화학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그리고 패션과 미디어는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나눠 맡는 삼성의 후계구도가 더욱 가시화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14년 3월 31일 국제섬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