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텐키즈 등 우뚝! 키즈SPA 판 바뀔까?
키즈 SPA 마켓의 판이 바뀐다. 탑텐키즈가 올해 국내 1세대 SPA 유니클로키즈를 꺾고 연매출 1100억원(매출 신장률 75%)을 기록하며 키즈 SPA 마켓의 No.1 볼륨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2007년 론칭해 키즈 SPA 시장을 꽉 잡고 있던 유니클로키즈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2017년 론칭한 후발주자 탑텐키즈가 국내를 대표하는 SPA키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회계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추정했을 때 유니클로키즈는 2018년 1000억원대에서 올해 600억원대로 매출이 하락해 탑텐키즈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탑텐키즈가 계속 매장을 확장 중이라 내년에는 유니클로키즈를 비롯, 키즈 SPA 업계 3 4위인 자라키즈와 H&M키즈와의 격차도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키즈와 자라키즈, H&M키즈는 모두 키즈 단독 매장이 아닌 성인 매장에서 숍인숍으로 전개되고 있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성인 브랜드의 운영 전략을 따라가고 있다. 이 세 브랜드 모두 오프라인 점포 수를 줄이고 온라인에 힘을 실어 수익성을 강화하는 추세라, 키즈부분 또한 매출의 외형이 확장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탑텐키즈 vs 스파오키즈 양강 구도 예상
탑텐키즈의 시장 지배력이 확고해지는 가운데, 올해 론칭한 스파오키즈가 탑텐키즈의 대항마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랜드월드가 ‘스파오키즈’를 론칭하며 ‘국내 대표 SPA’를 목표로 하는 만큼 향후에는 탑텐키즈와 스파오키즈의 양강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20개점에서 100억원을 목표하는 스파오키즈는 향후 스파오 내의 숍인숍 매장과 단독 매장을 동시 확장하며 국내 NO.1 SPA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탑텐키즈가 발열 내의 온에어 컬렉션과 같은 기능성 내의, 트레이닝 세트 등의 실용성 아이템이 강한 반면 스파오키즈는 성인 스파오 브랜드가 그러하듯 한국 소비자에 맞는 편한 팬츠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라인에 강하다. 올해는 아이들의 온라인 수업과 외출 감소로 탑텐키즈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지만, 향후에는 스파오키즈 또한 키즈 감성을 담은 협업 라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외출복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올해 탑텐키즈가 선방한 데에는 브랜드의 SPA 브랜드의 특수성이 호재로 작용했다. 학사일정과 구매 목적이 뚜렷한(ex 신학기, 소풍, 어린이날, 명절 선물 등) 아이템이 많은 다른 브랜드와 달리 편안한 착용감 중심의 상의와 트레이닝팬츠가 주력상품인 브랜드 특성상, 아이들의 실내 활동이 많았던 올해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다. 또한 작년부터 비수기를 대비해 이너웨어와 라운지웨어 상품을 확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90평대 대형 매장서 올스톱 쇼핑, 오프라인 마켓 점령
더불어 탑텐키즈는 소비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취지로 이익을 덜 보더라도 더욱 더 합리적인 가격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추구했고, 기존 40평 형대의 매장 규모를 90평대의 대형 매장으로 확장하면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공간으로 재구성해 매출을 휩쓸었다. 연간 스타일수도 300개 이상으로 다른 SPA 브랜드 대비 약 100개 정도 많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오프라인을 축소하거나 정리하는 이 시기에,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제안해 오프라인 소비자를 독식한 셈이다. 이에 탑텐키즈 또한 올해 초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신학기 특수를 누리지 못했지만, 브이(V) 자의 매출 회복 그래프를 그릴 수 있었다.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따라 홈쇼핑 & 네이버 라이브 쇼핑 등의 채널로 새롭게 진출했으며, 올해 42개의 매장을 오픈해 총 200개의 매장으로 확장했다. 탑텐 성인 부분 또한 올해 약 4400억원의 매출 마감을 예상하며 유니클로와 자라 등 굵직한 해외 SPA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성인 유니클로와 연매출 격차를 1200억원 이내로 좁힌 만큼, 내년에는 성인 탑텐 또한 탑텐키즈처럼 국내에서 가장 큰 볼륨을 지닌 SPA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인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 온라인 키즈Biz 확장
유니클로키즈, 자라키즈, H&M키즈 등의 해외 브랜드는 글로벌 본사 방침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수는 줄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키즈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올해 유니클로는 JW앤더슨, 마리메코 등과 함께 작업한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키즈까지 확대 출시했고, 유니클로의 대표 기능성 소재 ‘에어리즘’ 라인을 키즈용으로도 추가 선보였다.
자라키즈는 매주 12개월 미만의 신생아 신생아복, 슈즈, 액세서리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이를 자사몰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H&M키즈 또한 올해 상반기 ‘SSG’닷컴에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했고, 지속적으로 컬래버레이션 라인과 지속 가능성 소재 라인 등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출처] 패션비즈(https://www.fashionbiz.co.kr/article/view.asp?cate=1&sub_num=22&idx=18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