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케이스위스(K·SWISS)」를 인수,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기업이 미국 증시(나스닥)에 상장한 패션·의류 기업을 인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케이스위스」주식을 2000억원 안팎에 전량 인수하기로 이 회사 최대주주 및 경영진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랜드가 인수하는 K·SWISS는 테니스화 등 운동화를 주력으로 하는 스포츠 브랜드다. 국내에선 화승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계약을 5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의 K·SWISS 인수 배경에는 기존에 이랜드가 들여와 판매하던 미국 뉴발란스와 함께 스포츠 분야의 강자로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1966년 설립된 K·SWISS는 주력인 테니스화 러닝화 등 신발을 앞세워 연간 2억~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미국 시장에서는 나이키, 리복, 뉴발란스의 뒤를 잇는 브랜드로 꼽힌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츠 브랜드 ‘팔라디움’도 거느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르까프」와 머렐을 운영하는 화승이 독점 수입 판매권을 갖고 있다.
이랜드는 「 K·SWISS 」인수를 통해 숙원이던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미국 신발업체 CBI(콜렉티브 브랜즈) 인수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프로야구단 LA다저스 인수전에도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번 「 K·SWISS 」인수도 이랜드는 미국 시장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미 10여년전부터 자체 브랜드인 캐주얼웨어「후아유」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큰 성과가 없었고. 지난해 5월엔 미국 신발업체 ‘CBI(Collective Brands Inc)’ 인수에 나섰다가 고배를 들기도 했다.
이랜드가 신발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존 의류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패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2조원대 매출을 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패션의 라인업을 완성하기 위해 이번에 신발 브랜드를 꼽은 것이다.
이랜드가 인수하는 K·SWISS는 테니스화 등 운동화를 주력으로 하는 스포츠 브랜드다. 국내에선 화승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계약을 5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K·SWISS 인수 배경에는 기존에 이랜드가 들여와 판매하던 미국 뉴발란스와 함께 스포츠 분야의 강자로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K·SWISS 인수로 이랜드의 패션 포트폴리오는 한층 다양해졌다. 티니위니 후아유 등 중저가 캐주얼 의류가 주력이던 이랜드는 2010년 이후 만다리나덕 코치넬리 벨페 라리오 등 1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를 차례차례 인수하며 패션사업 영역을 명품, 스포츠, 구두 등으로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