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핫스팟서 K-패션 불꽃 점화
‘제시뉴욕’ ‘버커루’ 상하이 워터하우스서 화려한 패션쇼 가져
한중 FTA 체결 앞두고 한국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 풀랫폼 구축
‘K-패션 프로젝트’가 뉴욕에 이어 중국 경제 중심지 상하이에서 불꽃을 점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패션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의 지원으로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일 상하이 핫 스팟인 와이탄 워터하우스에서 현지 리테일 바이어와 주요 미디어, 오피니언 리더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번 프로젝트의 메인 행사인 패션쇼에는 엠케이트렌드의 ‘버커루’와 제시앤코의 ‘제시뉴욕’, 위비스의 ‘지센’ 등 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첫번째로 나온 ‘제시뉴욕’은 시티 캐주얼 룩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섹시함을 강조했고, ‘버커루’는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데님을 통해 와일드한 매력을 강조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센’은 모던하고 심플한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컬렉션을 구성했다.
‘K-패션 프로젝트’는 지난 2년동안 한국 브랜드의 진출을 보다 효율적으로 돕기 위해 뉴욕에서 글로벌 이슈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2012년 뉴욕에서 주요 현지 바이어와 프레스를 초청하여 한국 브랜드를 소개하는 ‘K-패션 센세이션’ 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세계 유명 트레이드쇼 이엔케이(ENK Intermezzo)에서 스페셜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해 뉴욕 시장에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와 K-패션의 위상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특히 올해는 거점을 중국까지 확장했다. 지난 4일 상하이 워터하우스(Waterhouse)에서 진행된 패션쇼는 △정따광장, 신광텐지 등 중국 내 주요 유통업체 바이어 △스타일리스트 리프 그리너(Leaf Greener) △컨설팅그룹 BNP Paribas의 애널리스트 민디 신(Mindy Shin) △ELLE 매거진 에디터 슈지아 쥬지(Sujia Zhuge) 등 많은 현지 패션계 인사를 포함해 5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또 뉴욕 패션 유력지인 WWD가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중국 내 공중파 미디어와 패션 전문 매거진들도 취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번 패션쇼가 진행되는 워터하우스는 세계 유명 디자인회사 NHDRO(Neri & Hu Design and Research Office)가 1930년대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 부티크 호텔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상해의 주요 랜드마크로서, 세계 유명 패션브랜드가 패션쇼를 개최하고 싶어하는 장소다. 금번 패션쇼에서는 중국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획기적인 레이아웃으로 신선함을 더하고, 대형 프로젝션을 활용한 세련된 영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K-패션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 패트리샤 필드의 각별한 K-패션 사랑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패션계 마이더스로 불리우는 패트리샤 필드의 각별한 K-패션 사랑이 주목을 끌었다.
2012년도부터 ‘K-패션 프로젝트’의 전도사로 활약해온 패트리샤 필드는 이번 상하이 행사에도 참석해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녀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등의 패션스타일을 담당해온 유명 스타일리스트로서 이번 상하이 패션쇼에서는 스타일링 총괄 디렉터로 활동하였으며, 패션쇼에 출연해 현지 미디어와 패션 피플들에게 K-패션프로젝트를 통한 한국패션 사랑을 널리 전파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K-팝을 패션쇼 배경음악으로 사용함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K-푸드 케이터링을 제공함으로써 K-팝과 K-푸드, K-패션의 믹스를 통한 강력한 K-컬쳐를 형성하여 한류 마케팅의 시너지를 모색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중 FTA 시대 대비해 글로벌 브랜드 키울 때"
Interview -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
Q 이번 행사의 의미는
한국 패션은 우수한 디자인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 사업은 한국의 디자인력과 중국 유통의 결합을 이루기 위해 양국간의 비즈니스 교류가 증가하고 있고, 이번 행사와 같은 한중 비즈니스의 장을 더 많이 만드는데 상호 힘써야 한다는 차원에서 준비했다.
Q 패션기업들의 과제는
이제 국내 패션기업은 본격적인 글로벌시대를 맞이해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과감하게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현지 기업들과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최근 중국시장에서 셀렉트숍 등 새로운 채널이 활성화되는 만큼 그에 걸맞는 사업모델을 준비해야 한다. 기업과 디자이너의 결합도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Q 중국시장의 비전과 협회 역할은
빠르면 올 연말 안으로 중국과 FTA 체결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측되므로, 이를 준비해야 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에 대한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협회는 중국시장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패션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
Interview - 전희준 제시엔코 대표
Q 이번 행사 참가한 소감은
개별 기업 차원에서도 ‘워터하우스’와 같은 핫플레이스를 패션쇼 장소로 선호해 왔다. 행사장과 페트리샤 필드의 디렉팅 과정, K-푸드가 접목된 애프터파티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Q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패션기업의 과제는
중국시장은 한국과 달리, 특정 기업만 잘 해서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는 관련 기업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서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더 많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행사 또한 ‘K-프로젝트’의 과정으로 생각하며,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Q 중국사업 성과는
중국시장에 진출한 지 8년째고 40여 개 백화점에서 판매중이다. 그동안 너무 조급하게 추진한 과정에서 적지않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지금은 직원들부터 중국 사람들로 구성하고,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상품기획에서 판매관리까지 현지화가 최대 관건이고,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서고 있다.
- Copyrights ⓒ 패션인사이트(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