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국 FL 사장, 우븐 프로모션 FL 신설
모피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병국씨가 우븐 프로모션 회사 에프엘(FL)을 설립, 새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이병국 사장은 재킷 다운 점퍼 등 아우터 중심의 ODM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삼양모피에서만 20여년간 근무하면서 업계 마당발로 유명세를 떨친 그가 퍼가 아닌 우븐에 도전한 점이 놀랍다. 이 사장은 “삼양모피에서도 퍼와 우븐의 믹스 & 매치를 다양하게 시도했기 때문에 사실 우븐 제작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퍼는 겨울 시즌 상품이라는 한계성이 있어 비수기를 어떻게 보낼까를 매년 고민했는데, 이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양모피에서 인수한 베트남 하노이 생산공장의 운영권을 넘겨 받아 ‘BK글로벌’이라는 자체공장을 갖췄다. 이에 따라 기획부터 생산까지 핸들링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삼양모피의 우븐 & 퍼 믹스 매치 제품의 OEM도 진행한다.
이 사장은 “친정 같은 삼양모피와는 계속 연을 이어 나갈 것”이라며 “삼양모피에 있을 당시 베트남 우븐 봉제 공장 운영을 맡아 테스트해 봤고, 이 정도면 우븐 프로모션 회사로 나가도 되겠다 싶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에프엘은 최근 여성복 「지센」, 골프웨어 「마코」 「플레이보이골프」, 캐주얼 「팬콧」 「MLB」 등과 첫 거래를 시작했다. 바람막이 재킷, 집업 후드재킷, 야상점퍼, 패딩 베스트 등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기획 디자이너만 8명이 근무, 각 업체의 요구에 따른 상품을 만들어 간다.
디자인 개발 능력과 생산력을 갖춘 프로모션 업체들이 국내에 많지 않은 점을 공략해 에프엘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여성복에서부터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거래업체를 염두에 두고 폭넓게 샘플을 제작하고 있다.
이 사장은 “베트남 자체 공장을 돌리기 때문에 품질이 안정화돼 있고 딜리버리가 정확하다. 그리고 최소 1000장부터 주문이 가능해 물량이 적은 곳과도 거래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특히 다운 점퍼, 퍼 패치 코트 등 겨울 외투류는 자신 있다고 강조한다.
“삼양모피에서 일할 때처럼 뭐든지 열심히, 성실하게 하겠다”고 전하는 이 사장은 “아직 신생 기업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에프엘의 디자인 기획력, 생산 소싱력 등의 강점을 살려 우수한 프로모션 회사로 키워 보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패션비즈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