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트렌드 스팟...타이깡루
한국패션협회
2009-06-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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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t;<IMG src=\;http://www.koreafashion.org/__DATA/__TMP/2009/06/20090629132308.jpg\;&rt;<BR&rt;<IMG src=\;http://www.koreafashion.org/__DATA/__TMP/2009/06/20090629132243.jpg\;&rt;<BR&rt;<BR&rt;갑자기 내린 소나기를 피해 호텔로 돌아온 후 다음 일정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잠들고 나니 어느새 동이 터서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BR&rt;3일차 예정은 중국 진출 1.5세대 한국 패션 기업인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중국 합작 법인인 服可利商貿有限公司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시작했다. <BR&rt;상하이 민항취의 공업단지 안에 자리잡은 회사를 방문하니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현지 법인 대표부터 여러분이 나와서 환영해주었다. <BR&rt;상품 부분을 총괄하는 임원과 계약 관계 등 주요 현지 행정 절차 등을 담당한 임원 두 분의 회사 소개와 더불어 중국 패션 시장 진출과 관련된 풍부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진솔하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수 있었고, 며칠 되지도 않았지만 현지 음식이 불편한 일행들을 위해 구내식당에서 순 한국식의 된장찌개를 비롯한 정성이 깃든 음식으로 차린 점심식사 메뉴는 여행의 피로를 한 순간에 날려버릴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P&rt;
<P&rt;<STRONG&rt;<FONT color=#0000a0 size=2&rt;중국 패션 산업의 또 다른 흐름…‘산짜이’ <BR&rt;</FONT&rt;</STRONG&rt;회사를 나와 다음 목적지인 상하이의 문화 벨트 타이캉루(泰康路)로 향하던 중에 3년 전 상하이의 명물 상양시장(襄陽市場)이 철거된 후 상하이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짝퉁 시장 중의 하나인 찐휘루(金?路)의 따퉁양(大通陽) 시장을 방문했다. <BR&rt;중국의 짝퉁 시장 양상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방 국가들의 지재권 침해에 대한 강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저작권 보호 노력에 대한 의지는 적극적이고 확고하지만 시장의 관행은 하루 아침에 변하기 힘들고, 점진적으로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표명했듯이 짝퉁과 관련해서 중국은 자유롭지 못한 위치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BR&rt;하지만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기회로 중국에 산짜이 문화라는 사회적 무브먼트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원래 ‘산짜이(山寨)’란 말은 중국의 4대 고대소설 중 하나인 수호지(水滸誌)에 등장하는 108 호걸들이 양산박에 모여 만든 ‘산적들의 소굴’을 뜻한다. <BR&rt;하지만 요새 중국 내에서 일고 있는 산짜이의 의미는 ‘중국의 소기업이 세계적인 상품들을 모방한 제품, 일명 ‘짝퉁’으로 외세에 대응한다’는 쇼비니즘 혹은 징고이즘을 내비치는 사회적 조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BR&rt;과거 2005년 영국 맨체스터 지역 젊은이들이 주도하였던 차브(Chav) 개념의 중국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중국의 산짜이는 적어도 패션 시장에 있어서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따퉁양에 들어서니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BR&rt;우선 외국인 중심의 고객층이 로컬로 확산되었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짝퉁 일변도이던 시장에 로컬이 가세하면서 마치 우리 나라 이태원거리처럼 정상적인 상품군과 짝퉁이 혼재하고 짝퉁은 좀더 은밀하게 첨단 보안 장비를 갖춘 이중창고로 들어가 버렸다는 점이 뒷받침한다. 확실히 중국의 요즘 짝퉁은 업계 세계 최고 기업들을 긴장시킬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가짜–저질 짝퉁'\;과는 차원이 다르다. <BR&rt;지금 중국의 산짜이는 공개된 기술과 자체 노하우를 활용하여 정품에 버금가는 제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과거의 짝퉁과는 한 차원 다른 상품들을 보여준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일부에서는 산짜이 현상이 중국 사회의 중요한 특징을 보여주는 용어로 ‘조화와 스피드, 모방과 대중화’를 지향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BR&rt;이렇게 문화적인 현상으로 퍼져 나가면서 산짜이는 외국 기업들에 의해 장악된 중국 시장 상황에서 구겨진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되살리는 수호지의 호걸들 같은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연유로 짝퉁 시장 탐방을 제안했는데 일행들 중에는 백화점이나 더 돌아보지 웬 짝퉁 시장이냐며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다시 한번 분명히 언급할 사실은 이런 중국의 문화적 현상 때문에 한국 패션 산업의 중국 진출에 장애의 벽은 점점 더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는 점이다. <BR&rt;앞으로도 산짜이는 패션 외 모든 분야로 확산될지 모른다. 이런 현상은 과거 단순한 지재권 보호라는 글로벌 규제 법리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 질지 모른다. 법률적인 대응과 별도로 '\;산짜이 문화'\;에 대한 심층적 대응을 고려해야만 한다. 정말 잘 만든 미국이나 유럽의 대표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산짜이 상품을 실컷 구경하고 나와서 타이깡루로 옮겼다. </P&rt;
<P&rt;<STRONG&rt;<FONT color=#0000a0 size=2&rt;라이프 스타일 타운으로 진화한 ‘타이깡루’</FONT&rt;</STRONG&rt; <BR&rt;모간산루(莫干山路) 지역과 더불어 상하이 시의 양대 문화벨트라 할 수 있는 타이깡루 지역은 옛 조계 지역에서 신천지 개발 이후에 알려지기 시작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상하이 구도심에서 가장 떠오른다는 루이진알루(瑞金二路)와 상하이의 광고 대행사는 다 모여있다는 찐궈시루(建國西路) 인근에 위치한 관계로 이 지역의 외국인들 그것도 광고 관련 일을 하는 다양한 감성의 소유자들에 의해 개발되기 시작한 지역으로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BR&rt;불과 5년 전 만해도 타이깡루는 골목 하나에 불과 대여섯 개의 화랑과 카페 한 곳 그리고 광동 사람들이 하는 WOO라는 캐시미어 전문점 정도 밖에 없었다. 개인 창작실들은 노출도 되지 않을 정도로 숨어 있었고… 이랬던 지역이 19세기 중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독특한 상하이의 건축 양식인 스쿠먼(石庫門) 가옥들을 발견해 낸 서양인들에 의해 지금의 타이깡루가 세상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BR&rt;홍콩 최고의 재벌이자 아시아 최대의 부호인 청쿵(長江) 홀딩스의 리카싱(李嘉誠)과 현재 상하이 시장을 하고 있는 한쩡(韓正)에 의해 2001년 개발된 신티엔띠(新天地)가 쓰쿠먼 양식을 재현했다고 강조하였지만 안목 있는 문화인들은 오래가지 않아서 신천지 인근에서 오리지널 스쿠먼을 찾아낸 것이다. <BR&rt;스쿠먼 양식은 말 그대로 20세기의 컨버전스 라 할 수 있다. 스쿠먼은 테두리를 돌로 쌓아 올린 구조의 주택 양식을 일컫는 말로 전통적인 나무 골격 구조에 벽돌 벽을 가미한 새로운 형태의 주택들이 바깥 문을 석재를 사용하여 문틀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石庫門(스쿠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BR&rt;스쿠먼의 기원은 19세기 중엽, 태평천국의 난 등으로 세상이 어수선한 시기에 불안감을 느낀 당시 중국의 부호들과 외국인 거주자들이 난세를 피해 상하이로 모여들어서 임시 거처로 사용할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이 바로 스쿠먼 양식의 가옥이다. <BR&rt;서양식 건물의 형태와 중국식 주택의 특징이 어우러진 스쿠먼 양식의 가옥은 1920년대에 들어 상하이 인근에서 대중화 되었고, 중국과 서양 문화의 교류라는 상징성도 가지게 된 20세기 현대사의 대표적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BR&rt;하지만 화장실이나 욕실의 공동 사용, 그리고 주택의 노후화에 따른 불편함 등으로 문혁 이후 대부분 사라진 상황에서 상하이시 정부가 나서서 옛 전통 문화의 보존을 한다며 잊혀져 가는 스쿠먼을 부활시킨 것이 바로 신티엔띠(新天地)인 것이다. <BR&rt;타이깡루 지역은 스쿠먼이란 문화 유적도 발견 할 수 있지만 북경에서는 후통(胡同)이라고 하고 상하이에서는 농탕(弄堂)이라고 부르는, 우리로 치면 서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양새의 골목길이 잘 보존된 상하이에서도 흔치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는 것이다. <BR&rt;우리가 현대식 건물로 포장하고 유럽식 돌길을 깔아 놓는 곳으로 인사동 골목을 망쳐버린 것과 마찬가지로 상하이에서도 파괴되는 문화 유적들을 외국인들이 먼저 발견해 그들만의 커뮤니티로 만들기 시작한지 수년 만에 타이깡루는 대표적인 트렌드 스팟이 되어 버린 것이다. <BR&rt;수 년 동안 이 지역은 그저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순례코스처럼 되어 있었지만 지금의 타이깡루는 상하이 로컬 리더들의 아지트가 되었고 지극히 상업적 냄새가 가득한 지역으로 바뀌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오리지널리티가 있고 그래서 사람이 모여들고 또 계속 변화를 꿈꾸는 라이프스타일 타운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다. 물론 패션이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어 가고 있고… <BR&rt;요즘 유럽 그 중에서도 독일을 중심으로 서브 컬처 운동인 쿤스트할레 운동이 펼쳐지고 국내에도 이런 영향으로 논현동 쿤스트 할레 플래툰이 오픈했지만 독일사람들도 상하이에서 타이깡루나 난징시루의 플럼 같은 장소를 방문하고 인플루언스를 얻었다면 진정한 서브 컬처로서의 쿤스트 할레의 개념도 바뀌었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 짝퉁 스쿠먼을 찾아 신티엔띠(新天地)로 이동 하였지만 이미 오리지널을 경험한 일행들에게 짝퉁은 흥미 밖인 것 같다. <BR&rt;상하이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면서 일행들과 맥주 한 잔을 부딪히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온 후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아오자 서둘러 체크인을 하고 상하이에서의 최종 관심지인 진차오(金橋)로 향했다. </P&rt;
<P&rt;<IMG src=\;http://www.koreafashion.org/__DATA/__TMP/2009/06/20090629132416.jpg\;&rt;<BR&rt;<FONT color=#0000a0 size=2&rt;<STRONG&rt;수출 가공구 ‘진차오’ 쾌적한 주거지로 거듭나다</STRONG&rt;</FONT&rt; <BR&rt;푸동(浦東) 신구는 금융 중심지 루자주이(陸家推) 개발구,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 진차오 수출 가공구, 창장(張江) 하이테크 개발구, 푸동 공항 타운인 촨사(川沙), 그리고 푸동 지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모여있고 이마트도 들어선 싼린(三林)까지 여섯 개의 기능구로 나뉜다. <BR&rt;이중에서 진차오 수출 가공구가 푸동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개발 되었는데 이런 여건으로 외국인 들이 먼저 터를 잡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시작한 바람에 프랑스계의 데카들롱 같은 스포츠 전문 유통이나 까르푸 등의 유통 그리고 덜위치 스쿨 같은 영국계 국제학교나 성공회 성당 등이 어우러 지면서 자연스럽게 수출 가공구가 상하이에서 가장 쾌적한 주거지로 태어났다. <BR&rt;이런 배경 속에서 패션 산업이 항상 생각해야 할 라이프스타일 캔버스로서의 타운이 중국 내에서 어느 정도까지 진행 되었고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탐색이 최종 목적지에 담긴 과제였다. 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일행들에게 평화롭게 다가온 진차오의 풍경은 그냥 주저 앉게 만들어 버렸다. <BR&rt;작은 인공 연못 주변에 형성된 쇼핑몰에서 유명한 체인 레스토랑인 난와(濫蛙)에 앉아 각자 취향에 맞는 점심을 한 후 한적한 휴식을 즐긴 후 공항으로 향했다. 정작 들렸어야 할 홍펑루(紅楓路) 에는 들리지도 못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공항을 향하는 것으로 사연 많은 상하이에서의 일정을 마쳤다. <BR&rt;<BR&rt;<BR&rt;<STRONG&rt;자료: 패션인사이트 2009.6.22 (</STRONG&rt;<A href=\;http://www.fi.co.kr/\;&rt;<STRONG&rt;http://www.fi.co.kr</STRONG&rt;</A&rt;<STRONG&rt;)<BR&rt;</STRONG&rt;<BR&rt;</P&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