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中 유통 진출 새 전략은?

한국패션협회 2016-01-20 00:00 조회수 아이콘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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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중국에서 브랜드 사업에 이어 유통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최근 급변하는 중국 유통 시장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쇼핑몰 ‘팍슨-뉴코아몰 (百盛优客城市广场)’을 선보인 것. 이를 첫 번째로 연 내 10개 유통망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랜드 유통의 차별화 포인트는 하락세를 타는 백화점과는 다르게 쇼핑몰 형태를 갖춰 명품 직매입 매장, 다양한 SPA와 편집숍, 차별화된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컨텐츠 등 다양화이다. 빠른 선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새롭게 기존 중국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을 자사가 리뉴얼해서 새롭게 오픈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것. 

1호점의 경우 리뉴얼 기간이 5개월 정도 소요됐으며, 2호점부터는 2~3개월이면 가능하도록 인력과 시스템, 노하우를 확보했다. 출점 지역은 상해, 북경 등 대도시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선점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이랜드가 중국 비즈니스를 해온 시간이 20년을 넘어간다는 것. 그동안 쌓은 중국 유통 기업과의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된다. 또한 현재 중국 내 이랜드가 전개하는 브랜드 역시 여성복 11개, 남성복 4개, 아동 7개, 내의 2개, 스포츠 5개, SPA 5개 브랜드 등 8개 복종 총 45개 브랜드로 유통을 채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팍슨-뉴코아 1호점은 상하이 창닝 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2호선과 연결돼 있다.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해오던 백화점 매장으로 영업면적은 5만㎡ 규모이다. 이랜드와 팍슨은 51대 49로 지분을 갖고 지난해 8월 조인트벤쳐를 설립했다. 팍슨은 건물과 자본금만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모든 운영의 주도권을 갖고 직접 경영을 하게 된다. 전체 구성은 이랜드의 자사 콘텐츠 30%와 백성 보유 콘텐츠 5% 등 약 35%가 자체 브랜드로 채워졌으며, 총 20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명품 직매입 매장인 럭셔리 갤러리와 중화권 유명 귀금속 브랜드인 「조다프」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30~40대 쇼핑객을 위한 동관과 이랜드의 10개 SPA 브랜드와 3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한국 화장품, 패션 편집숍 등이 입점해 있는 20~30대 영 타깃의 서관으로 나눠져 있다. 또한 동, 서관 맨 위층에는 대표적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과 중국 내 가장 유명한 50개의 외식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이외에도 한국 상품으로 또다른 차별화를 선보인다. 코스메틱외에도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동대문 패션브랜드도 구성했다. 「레드아이(RED EYE)」 「트위(TWEE)」 「난닝구(NANING9)」 「인더그레이(in the gray)」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중국 출점을 앞둔 한국 브랜드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기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작년 12월 19일 일부 패션관만 먼저 오픈하는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그 당시 일 매출은 기존 팍슨백화점 일 매출 보다 5배 많은 1525만 위안(약 27억4천5백만원), 주말 양일 매출은 8.3배 높은 2274만 위안(약 40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이랜드는 중국에서 백화점 중심의 패션 사업으로 2조6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이랜드는 오는 2020년에는 중국에서만 총매출 25조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먹거리인 유통 사업에서만 15조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아시아권 여러 유통 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 오는 2020년까지 100여개의 유통 매장(한국 제외)을 만들 계획이다. 팍슨처럼 기존 중국 유통그룹들은 하드웨어인 건물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소프트웨어를 책임져서 모든 주도권을 갖고 경영하는 형태로 각각의 유통그룹의 강점을 살려 상권과 고객에 따라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유통 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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