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부동산금융 진출 왜?

한국패션협회 2018-08-28 00:00 조회수 아이콘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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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부동산금융 진출 왜?

 


 

패션 유통 및 물류와 시너지 기대

 

LF(대표 오규식)가 부동산금융 사업에 진출한다.

 

LF는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8월 23일 부동산 금융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이 진행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어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패션 전문 기업인 LF의 코람코자산신탁 인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241억원과 영업이익 661억원을 기록한 업계 3위 부동산신탁 기업이다. LF는 이 코람코자산신탁 창업자이면서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이규성 회장의 보유 지분 5.43%와 우호지분 40.57%를 합친 46%에 대한 우선 인수 협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현재 알려진 거래 가격은 1,600억원 규모인데 이를 전체 지분으로 환산하면 코람코의 전체 인수가격은 3,400억원 수준이다. 지난 3월 키움증권이 인수한 금액에 비해 약 100% 상승한 거래 가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순한 지분 인수가 아니라 이 회장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졌기 때문에 거래 가격이 높은 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두 번째 관심 사항은 패션기업인 LF가 금융사업, 그것도 부동산 금융에 뛰어든 이유다.

 

업계에서는 LF가 지금까지 패션을 넘어 F&B와 방송, 문화 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에 이번 부동산 금융 사업 진출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패션산업의 침체와 패러다임의 변화, 여기에 LF가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성과 부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일부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와 다른 새로운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패션산업이 부동산 금융과 밀접히 연관돼 있기 때문에 패션 유통의 확장 및 물류 부지 등 투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부동산 금융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부동산 금융을 바탕으로 대리점 및 직영 유통을 확장할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유통의 핵심인 온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물류 거점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이번 인수를 넓게 해석하면 매장도 일종의 부동산이기 때문에 부동산 금융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성 회장은 1998년에 34대 재무부 장관, 1998년에 6대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2003년 1월에 코람코에 공식 부임했으며 회사의 실질적인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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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8-08-28, http://www.f-channel.co.kr/main/news.php?table=inews&query=view&uid=5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