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소비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남고 싶습니다.” 지난 37년간 해외 직수입과 라이선스를 통해 셔츠·넥타이 전문 기업으로 자리잡은 지엠아이(대표 윤종현)는 한번에 급격한 변화보다는 느리지만 안정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단기간의 성장에만 치중하다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는 브랜드들을 거울 삼아 오랜 시간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든다는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상품을 팔기 전 고객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윤종현 대표는 무엇보다 시장 조사와 현장의 소리를 가장 중요시한다. 덕분에 위에서 일방적인 명령과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한다.
지엠아이는 백화점과 아울렛 위주로 유통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 브랜드인 「레노마」는 백화점 67개점과 아울렛 30개점에서 전개 중이다. 올해는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는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돌입한다. 반면 「밴브루」는 매장 볼륨화를 통해 인지도 확보에 더욱 집중한다.
셔츠 전문서 토털 패션 기업으로
지난 2013년 론칭한 「밴브루」는 지엠아이의 첫 자체 브랜드다. 100% 수입 원단을 사용하고 바이오 워싱 기법을 통해 고급스러운 드레스 셔츠를 제안하지만 가격대는 오히려 기존 브랜드보다 30% 정도 합리적으로 가져간다. 신세계백화점과 손을 잡고 탄생해 현재 오프라인 6개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전개 중이다. 내년까지 신세계백화점에서 독점 유통을 이어간다.
지엠아이는 「밴브루」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고 브랜드 몸집 키우기에 나선다. 현재 셔츠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지만 이번 F/W 시즌부터는 넥타이와 머플러 등 액세서리류를 추가한다. 내년에는 카디건, 바지 같은 의류도 추가로 구성해 토털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로 확장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의 경우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내실을 다진 후 천천히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넥타이 브랜드「까빠넬로」를 론칭하고 롯데백화점의 드레스 셔츠 PB 「헤르본」의 위탁 생산을 맡은 데 이어 네덜란드 명품 여성복 브랜드 「오일릴리」의 수입권까지 따내며 신규 사업 착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첫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게 됨으로써 셔츠 전문 기업에서 벗어나 복종 다양화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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