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SK, 하반기 도약하나 중가 런칭·직영점 개설·면세 유통망 확대

한국패션협회 2016-07-19 00:00 조회수 아이콘 1271

바로가기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 문종훈)가 패션사업 부문, 특히 여성복 ‘오브제’와 ‘오즈세컨’, 잡화 ‘루즈앤라운지’, 캐주얼 ‘SJYP’ 등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격 영업을 예고했다. 

SK는 지난해 ‘스티브J&요니P’ 인수, ‘하니와이’ 홈쇼핑 런칭 등 M&A와 온라인 채널 확장에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8년 간 패션사업본부 수장으로 있던 조준행 전무에 이어 ‘오즈세컨’ 런칭 멤버로 ‘오브제’ CD이자 글로벌브랜드사업부(자체 브랜드 사업담당)를 총괄했던 이경수 상무까지 퇴사하면서 업계에는 ‘SK 패션사업 적신호’라는 소문이 퍼졌다. 

주력 브랜드인 ‘오브제’와 ‘오즈세컨’은 백화점 동 업계 탑5자리에서 밀려났고, ‘타미힐피거’도 위기를 맞았다. 

본사로부터 국내에서 기획, 생산(라이선스)되는 제품의 비중을 줄이라는 오더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고, 코리안 핏으로 제작한 하의류가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규 ‘아메리칸 이글’, ‘까날리’ 매장 오픈과 ‘스티브J&요니P’ 컬렉션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이슈도 만들지 않아 ‘SK가 패션사업을 통 채 매각한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실제로 SK네트웍스의 경영지표는 2013년 이후 악화일로다. 

작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조3558억원, 19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9.2%, 4.8% 줄었다. 

올 1분기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한 4조5482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36% 줄어 205억원이다. 패션사업부문 영업이익도 2011년 12%를 찍은 후 2012년 9%, 2013년 6.7%, 2014년 6.1%로 떨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SK는 최근 브랜드별로 역량 강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최신원 대표가 패션이 미래 전략사업임을 다시 확인했고 보다 강력한 혁신 전략을 주문했다고 한다. 작년 말 취임한 최 대표는 SK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차남으로 최태원 전 회장의 사촌형이다. 

먼저 ‘오브제’는 런칭 이래 첫 리뉴얼과 함께 작년 말 영입한 디렉터 김수향 이사가 온전히 기획한 컬렉션이 가을에 출시된다. 

디자이너 감성의 캐릭터캐주얼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과감하게 컨셉을 정리했고 가격접근성을 높인 신규 라인도 기획했다. 

국내 영업 부진으로 주춤했던 ‘오즈세컨’은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처음으로 가두 직영점을 열었다. 2008~2012년까지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면서 파리 봉마르쉐 등에 냈던 매장 형태인 팝부티크(POP Boutique)를 국내에도 선보이는 것. 국내와 중국 사업을 추스르겠다는 의미와 함께 백화점을 벗어나 실 구매자 타깃 매장 포지셔닝의 시험 무대다. 

‘루즈앤라운지’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 전역으로 면세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2014년에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0% 성장하는 등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오즈세컨’의 성공 노하우를 흡수했다는 판단이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