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베트남에 글로벌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센터의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신소재 개발 상품화 프로세스를 갖췄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사업영역을 기존의 B2C에서 B2B로 확장한다.
지난해 베트남 생산기지에 구축한 R&BD센터는 1년 동안 국내 다양한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신소재 개발을 해왔으며 최근 패션 소재 R&BD 분야에서 결실을 맺었다.
이랜드 R&BD센터가 개발한 첫 작품은 광발열(Sun Shot Tech) 소재로 반도체에 적용되는 나노 코팅 기술을 의류에 접목했다. 이는 기존 발열 소재보다 평균 1도 높은 발열 효과를 구현한다. 이랜드는 올해 겨울 「뉴발란스」 패딩 점퍼에 이 기능을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티니위니」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한 발열 다운백 점퍼를 출시할 예정이며 명동 1, 2호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해당 상품의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2017년 S/S 시즌 주목할 만한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했다. 발열 소재와는 반대로 태양광선에 포함돼 있는 적외선을 차단하는 특수가공 기술로 양산의 그늘 같은 시원한 효과를 제공하는 IR-CUT(Infrared Cut)기술과 함께 해충방지를 위해 권장되는 페르메트린(Permethrin)을 주 원료로 가공한 안티버그(Anti-Bug) 기술이 눈길을 끈다.
또 낮에는 빛을 받아 저장해뒀다가 밤에 빛을 발하는 물질을 섬유나 필름으로 구현해 영구적인 야광상태를 구현하는 나이트 글로우 기술, 천연 섬유 유연제인 코코넛 오일을 섬유에 도포하는 친환경 기술도 주목 받고 있다. 패션 브랜드를 넘어 다국적기업에 신소재를 제공해 협업 상품을 내놓는 등 B2B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KOTITI(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 생산기술연구원, 효성그룹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B2B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현재 막스앤스펜서, 3M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으며 신소재가 개발되면 해외 유수 바이어들에게 소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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