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SK M&A 급물살, 「타미힐피거」 계약 연장

한국패션협회 2016-11-25 00:00 조회수 아이콘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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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과 SK네트웍스(대표 문종훈) 패션부문의 M&A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직 최종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달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기업의 M&A는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업계에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SK의 매출 볼륨 브랜드(연매출 3000억원)인 「타미힐피거」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해에 직진출한다는 설이 나오면서 두 기업의 M&A에 제동이 걸린 듯했다. 「타미힐피거」가 빠진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이라면 현대 측은 인수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렇지만 최근 「타미힐피거」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이 연장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클럽모나코」 역시 전개사가 바뀔 위기를 모면하고 최근 존속이 결정됐다. 

한섬 인수 4년 만에 SK까지, 현대백화점 공격 행보

SK네트웍스 인수로 또 한번 화제를 모으는 건 현대백화점이다. 지난 2012년 한섬을 손에 넣은 현대백화점은 패션과 유통사업에 날개를 달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섬 인수는 ‘신의 한 수’였다고 비유하는 이들도 많다. 현대가 인수한 지 5년차에 접어든 한섬은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롯데, 신세계에 비해 매장 수나 매출 규모에서 약세였던 현대백화점이지만, 한섬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백화점뿐 아니라 프리미엄아울렛, 홈쇼핑 등에서도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여기에 SK네트웍스까지 거머쥔다면 패션업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마켓 지배력도 한섬 연매출 6000억원대과 SK네트웍스 패션부문 5800억원대를 합하면 1조원대로 껑충 뛴다.(2015년 공시매출 기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1조7500억원대, LF 1조5700억원대와 맞먹는 규모다. 백화점 유통 확장의 한계를 패션사업으로 커버하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타미힐피거」를 비롯해 「DKNY」 「클럽모나코」 「ck플래티넘」 「아메리칸이글」 「까날리」 등 수입 브랜드와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 「루즈앤라운지」 「스티브J&요니P」 「SJYP」 등의 국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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